2012. 9. 6. 14:30

 ◎ 지정번호 : 시흥시 향토유적 제7호

◎ 지정연월일 : 1994년 10월 20일

◎ 소재지 : 시흥시 죽율동 597

◎ 시대 : 1913년

 

<6일 오전 시흥시 향토유적 7호인 ‘생금집’이 새옷을 갈아 입었다. 생금집 부속가옥은 시흥시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전통 초가집으로, 기와지붕과는 달리 볏짚이 재료이기 때문에 1년이 넘으면 짚이 삭아 지붕이 무너지는 등 새심한 많은 관리가 필요하다. 시흥시향토민속보존회와 시흥문화원이 주최한 이 날 행사에서는 초가지붕 장인 최추억(80, 대야동) 노인 등 6명의 전문가가 직접 이엉을 만들어 초가지붕을 올렸다.>

 

생금집은 금녕 김씨 자손이 12대째 세거하고 있던 곳으로, 인근에 널리 알려진 생금집 전설의 현장이기도 하다.

현재의 가옥은 1913년 개축한 것으로 부분적인 개수는 있으나 건립 당초의 기본적인 가옥구조가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가옥은 이 지역 전통가옥의 생활모습을 비교적 충실히 살펴볼 수 있는 자료가 될 뿐 아니라, 바닷가에 살던 사람들의 생활상이 반영되고, 일하는 가치, 분수에 맞는 생활자세를 고취시키는 생금집이라는 전설이 만들어진 장소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건물은 안채가 12칸, 바깥채가 여섯칸으로 규모는 149.84㎡에 이른다(가옥고증 : 경기대 김동욱 교수). 한편, 생금집에 얽힌 전설은 다음과 같다.

조선조 말엽 죽율동에 살았던 김창관(金昌寬, 1845~1929)이 마을로부터 10여 리 떨어진 옥구도로 나무를 하러 갔다가 우물(생금우물)에 샛노란 털을 가진 닭이 한 마리 있어 보자기에 곱게 싸다가 집 골방 반닫이에 넣었다.

 이 때 보자기에 쌌던 닭털이 하나 떨어져 있어 이튿날 한양에 있는 금방에 가서 물어 보니 금붙이로 확인되었다. 한양에서 돌아온 뒤 곧 반닫이를 열어보니 닭은 모두 황금 덩어리로 변해 있었다.

화수분처럼 쏟아지는 황금 닭털을 모아 새로운 금방을 찾아다니며 돈으로 바꾸어 땅도 장만하고 새 집도 지었는데 그 집이 바로 ‘생금집’이라고 한다.

 한편 소문을 듣고 출가했던 딸이 찾아와 생금닭을 몰래 훔쳐가다 중간에서 보자기를 펴보니 번쩍이던 황금 닭은 돌덩이로 변해 있었다는 것이다. 순간 딸은 황금닭의 주인은 따로 있음을 깨닫고 친정으로 돌아왔으나 다시 황금닭으로는 변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 뒤로 가족 뿐만 아니라 주변의 이웃들에게도 욕심내지 말고 분수에 맞게 살아야 한다는 교훈이 전해 내려오게 되었다고 한다.

 

Posted by 시흥오아시스
2012. 9. 3. 11:11

을지훈련 기간 중 공무원 음주사건 은폐·축소에 道감사관실 재조사
2012년 09월 03일 (월) 한상선기자 sshancho@i-today.co.kr

간부공무원 ‘대단한 술판이라도 벌인 것처럼 보도’ 해당 기자 비난

시민 “자숙 없다… 김문수 도지사 직접 복무기강 점검 나서야 할 것”

최근 범국가적으로 실시된 을지연습훈련 기간 중 발생한 시청 상황실 음주 사건<본보 8월29일자 5면 보도>을 경기도와 시흥시가 막걸리 한 병 정도 마신 해프닝으로 종결 시키려다 망신살을 자초했다.


시청 상황실 음주 사건은 시가 내부적으로 적발하고도 사실을 은폐 축소하려다 지난 29일 언론 보도가 나오자 행정안전부는 경기도에 감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기도 감사관실은 시흥시를 찾아 음주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를 마치고 돌아간 뒤 시 내부에서는 해당 공무원들에 대한 징계수위를 낮추려 사건 축소와 추가 보도를 막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시에 언론의 추가보도가 없으면 징계수위를 낮추도록 노력하겠다는 도 조사담당관 관계자의 조언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조직적인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이 일고 있다.


음주사건 감사가 있던 이날은 감사원이 오는 9월로 예정된 기관운영감사에 앞서 감사자료 등을 요청하는 예비감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시민 박모(55)씨는 “잘못을 저지른 공무원들이 자숙도 모자라 이를 보도했다는 언론인을 비난하고 감사 징계 수위를 낮추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에 화를 참을 수 없다”며 “김문수 도지사가 직접 복무기강 점검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심기보 부시장은 전 근무지인 오산시 재직 당시에도 을지훈련 기간에 공무원들의 근무지 이탈사건이 발생해 곤혹을 치렀던 것으로 알려져 연이은 악재에 시 집행부가 난감해 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일부 간부공무원은 대단한 술판이라도 벌인 것처럼 보도했다며 해당 기자들을 탓하고 있어 적반하장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일부 공무원들의 반발도 적지 않다. 해당 국장이 반성은커녕 발설자 색출에 나서고 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또 다른 공무원은 “최근 시장과 공보정책담당관이 상당수 언론을 싸잡아 비난하면서 언론 개혁을 했다는 모 언론 인터뷰에 기자들이 비보도 요청을 거부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최근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자들이 밥 한 번 먹어주면 조용하더라는 김윤식 시장의 발언과 기자들의 밥줄을 끊는 언론개혁을 하고 있다는 우정욱 담당관의 발언이 시 내외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음주사건 감사 종료 후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이 제기되자 도 감사관실이 31일 재조사를 실시해 경기도와 시흥시 모두 이래저래 망신살을 자초했다.

Posted by 시흥오아시스
2012. 8. 31. 11:00

시흥시 간부들 을지훈련기간 중 시청 상황실서 술파티
2012년 08월 29일 (수) 한상선기자 sshancho@i-today.co.kr

간부공무원 “간식 먹으며 막걸리 한두잔 했을 뿐”

시민 “많고 적음 떠나 비상시 음주 일벌백계해야”

지난 21일 시흥시에서는 ‘2012년 을지연습 도 단위 테러대비 종합훈련’이 실시됐다. 이날 훈련에는 김문수 도지사와 행안부 제2차관, 시민 1천500여 명이 참관했다.


행사를 마친 이날 밤 시청 상황실에서는 마치 큰 행사를 마치고 자축이라도 하듯 간부 공무원들이 술 파티를 벌여 충격을 주고 있다. 당시 하위직 공무원들은 구내식당에 내려가 간식을 먹고 있었다. 사건의 발단은 부시장이 을지연습훈련 기간 중 근무기강 복무점검을 감사담당관에게 지시하면서부터. 서형보 감사담당관은 상황실 현장에서 간부 공무원들이 술을 마시는 것을 목격하고 이를 제지하지 않고 뒤돌아섰으며 하위직 공무원들의 근무지 이탈을 적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근무지를 이탈했던 하위직 공무원들은 시청 지하에 있는 구내식당에서 간식을 먹고 복귀하는 직원들이었다. 이후 감사담당관은 하위직 공무원들의 근무지 이탈에 관한 사유서 제출을 요구했을 뿐 술을 마신 간부 공무원들에게는 책임을 묻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유서 제출을 요구받은 일부 공무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감사담당관이 간식을 먹기 위해 자리를 이탈한 자신들에게만 사유서를 요구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 다는 것이다. 이들은 상황실에서 술을 마신 중대한 사건은 뒤로하고 자신들에게만 사유서를 요구한 것은 감사담당관의 편파적인 업무처리를 했다며 항변했다. 이에 대해 해당 간부공무원은 “간식을 먹으면서 막걸리를 한두 잔 했는데 파장이 클 줄 몰랐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감사담당관실 관계자는 “주문과정에서 딸려 온 소주 2병을 나눠 마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건 확대를 경계한 뒤 간부공무원들의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시민 윤모(52)씨는 “을지훈련 같은 비상근무를 하며 상황실에서 많고 적음을 떠나 음주행위를 했다는 자체가 어이없으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건이 불거지자 몇몇 간부공무원은 일부 언론 취재에 보도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Posted by 시흥오아시스
2012. 8. 31. 10:59

시흥시 日원정 경기 물의 빚은 동아리 고문, 인사에 개입 의혹
2012년 08월 27일 (월) 한상선기자 sshancho@i-today.co.kr

공무원 “사조직화된 친선모임이 직원 분열 조장”

“승진하려면 축구 동아리에 가입해야 하나!”


최근 시흥시 공무원들사이에 심심치 않게 터져나오는 하소연이다. 이달 말 예정된 승진인사를 앞두고 공무원 축구동아리 회원이 아니면 승진에 불공정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공무원들의 입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시흥시는 이모 사무관의 명예퇴직에 따른 자리를 메우는 승진인사를 이달 말로 예정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7월초 수해에도 불구, 일본 원정 축구경기를 떠나 물의를 빚었던 공무원축구동아리 고문으로 있는 A 국장이 깊숙이 인사에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이 조직내부에서 흘러나왔다.


최근 근평에서 주무부서도 아닌 A 국장이 상당수 국장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같은 축구동아리 회장 B 계장의 근무평정을 1순위로 조정했다는 의혹이 공무원 일각에서 제기됐다. 조직 내부에서는 축구동아리 등 직원 친선모임이 언제부턴가 사조직화돼 인사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는 형편이다.


시 인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장들을 중심으로 한 근평 조정위원회가 있어 인사 청탁은 오히려 승진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고 B 계장은 승진대상자에 속해 있다”면서 근평 조정설을 일축했다.


그러나 공무원 C씨는 “연줄도 모자라 이제는 모두의 꿈을 무산시키는 ‘사커 마피아’ 같은 조직이 인사에까지 관여하고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또 다른 공무원은 “동료들은 수해로 현장에서 비지땀 흘릴 때 사조직화된 축구동아리가 일본에서 축구를 했던 것도 부족해 직원 간 불신과 분열을 조장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시는 결국 인사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자 이번 승진인사를 연말로 미뤘다. 연말에 사무관 자리 4석이 확보되기 때문에 근평문제가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으로 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200억 원대의 녹색성장종합체험센터 건립 주무부서의 수장이 5개월 동안 공석이 될 것으로 보여 센터 건립에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한편 일부 공무원들은 조폭보다 준법정신이 낮다며 근평 공개 법령 기준일인 지난 7월31일을 넘기고서도 승진서열 공개가 늦어지는 이유를 공개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Posted by 시흥오아시스
2012. 8. 31. 10:59

시민 참여 않고 참가 단체·공연팀 중복 ‘그들만의 잔치’ 비난
2012년 08월 24일 (금) 한상선기자 sshancho@i-today.co.kr

시흥시 8∼9월 유사한 축제 남발에 예산 낭비

시민 외면에 공무원·유관단체 회원 대거 동원

8~9월 시흥시는 축제의 연속이다. 그러나 축제에 시민은 없고 축제 관계자와 동원된 공무원, 유관 기관 단체 회원들이 대부분 자리를 메우고 있어 축제가 축제답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축제는 행사 주관 기관만 다를 뿐 참가하는 단체나 공연 팀이 대부분의 축제에 참가하고 있어 그들만의 잔치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달 11일과 12일 연꽃테마단지와 관곡지 일원에서 진행된 연성문화제. 4천500만 원의 예산을 들인 축제는 주차장 부족과 집중호우로 시민들의 참여가 저조하자 공무원과 유관단체 회원들이 대거 동원됐다.


사유지이면서도 시 유적지로 지정된 관곡지와 연꽃재배단지 일원에는 농산물판매장까지 등장해 돈벌이에 나서 이곳을 찾은 시민들의 눈총을 사기도 했다.


8월 혹서기와 우기에 개최돼 매번 집중호우로 시민들의 참여가 저조했던 시 대표축제인 갯골축제는 9월로 시기를 변경했다.


아직까지 조성을 마치지 못한 축제장소 갯골생태공원 일원에는 수십 년 전 매립했던 생활폐기물이 노출돼 생태와 습지보호구역이라는 이름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수차례 언론이 지적했던 진출입로 죽은 가로수 자리는 아직도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생태공원이 맞는지를 의심할 정도이다.


9월7일부터 3일간 열리는 갯골축제에는 3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다. 시는 지난 해 언론의 집중포화로 축제가 실패한 것을 의식한 듯 철저히 지역 언론을 홀대하며 은밀한 홍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갯골축제가 끝난 직후인 21일에는 옥구공원에서 7천여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 평생학습축제가 진행된다. 이 행사는 평생학습기관들의 발표·전시·공연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시는 관내 70여개 평생학습기관과 100여개 학습동아리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과정이 축제다’라는 명제로 민·관 협력 축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전시 체험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개·폐막식에는 역시 다른 축제와 유사한 예술 동아리 공연 등이 차지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협회를 빙자한 사설무용학원의 행사에 시·도비 1천300여만 원이 지원돼 특혜의혹이 일고 있다.


한편 시는 시흥예총 산하 행사지원에 2억5천만 원, 물왕예술제 6천만 원을 포함 시민들이 공연을 거의 접하지 못하고 있는 시립여성합창단과 전통예술단의 인건비와 운영비 등에도 4억5천만 원의 예산이 지원하고 있다.

Posted by 시흥오아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