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22. 17:16

[사설]


지난 10일 월곶 상인과 주민들은 월곶IC 폐쇄를 반대하는 시위를 월곶 나들목에서 가졌다. 이유는 그동안 무료로 이용하던 고속도로 진출입로를 막고 경기도와 제삼경인고속도로가 시행․시공을 맡은 민자고속도로의 투자 회수를 위해 새로 신설된 정왕IC를 유료로 강제 이용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 것에 대한 항의다.

연초부터 소래철교 폐쇄와 존치를 두고 인천 남동구와 시흥시가 불편한 관계를 이어오다 결국 폐쇄가 되면서 소래포구뿐 아니라 월곶포구까지 손님이 줄어 울상이다.

가뜩이나 손님이 줄어 매출이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월곶IC 폐쇄까지 단행한다는 소식에 상인과 주민들의 반발은 거세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작금의 환경에서 고객이 찾도록 하는 방법은 수도권 각지에서 이곳을 찾을 수 있는 아이템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파주에 경기도가 투자 유치한 신세계첼시 프리미엄 아울렛 착공식이 있었다.

지금까지 각 지방자치단체의 투자유치는 제조업 중심으로 추진됐으며, 유통분야 투자유치는 관심 밖 대상이었다.

2007년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서비스산업은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이라며 “일자리 창출이야 말로 최고의 복지사업”이란 신념으로 도의 행정력을 투입해 이를 성사 시켰다.

2006년 여주를 시작으로 1000여명의 주민이 직접 고용됐고 앞으로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매장이 개장되면 주변 주민들의 직접고용 증가와 지역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3경인고속도로와 월곶포구 사이에 위치한 군자지구 토지이용계획상 11만7140㎡의 타운하우스 예정부지 또는 체육시설 부지에 이 같은 매장을 유치하게 된다면 인천공항과 접근성이 좋아져 연간 500만 명에 달하는 쇼핑객과 관광객으로 인해 월곶 상권회복과 지역 일자리 창출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군자지구는 토지확보와 인허가.규제 문제 등이 해소돼 투자자의 사업지 선정조건에도 문제가 없는 지역으로 복합유통관광단지의 최적지로 꼽을 수 있다.

여주의 경우 상대적으로 교통접근이 불편하고 낙후된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연간 400만 명 이상의 외지 관광객이 프리미엄 아울렛을 방문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은 개장 2년차인 2008년 6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2100억 원의 연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유통시장은 과거 백화점 중심에서 현재 할인점 중심으로 재편된 유통 산업은 미래에는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변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을 기반으로 한 백화점, 호텔, 아울렛 등이 복합된 종합 유통몰이 미래 유통시장의 시장을 리드해간다면  군자지구 자투리 지역에 도심형 아울렛인 프리미엄 아울렛 유치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MOU체결을 시작으로 자투리땅이 인근에 개발 중인 송도국제도시 후광 효과, 서울과 수도권에서 접근이 용이한 교통 환경으로 인해 종합유통관광산업의 메카로 변신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해법 모색이 필요할 때다.

Posted by 시흥오아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