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16. 13:04


제122호(2010년 7월 26알)

항공소재부품 대기업 시흥유치 필요성 제기’

시화산단 명칭 ‘시흥테크노밸리’와 ‘시흥아지텍허브’ 복수 선정



시흥시가 대기업 유치를 위한 전담팀 구성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첫 정책간담회를 지난 22일 시흥시청 글로벌센터에서 김윤식 시장과 최준영 산기대 총장, 한영수 경기공대 총장, 진기우 산단공 서부지역본부장, 신낭현 경기도 투자유치과장 그리고 기업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윤식 시장은 “기업유치를 위해서는 세금을 깍아 주고, 땅을 싸게 주며, 우수한 인재들이 살도록 살기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며 “세금문제는 지자체가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만큼 아직은 산업용지로 공급할 수 있는 땅이 많은 장점을 살려 기업유치활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준영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총장은 “시흥시는 기업하기 좋은 상당히 좋은 땅을 가지고 있어 유리한 조건이지만, 서울대 국제캠퍼스를 유치하듯 대기업이 들어올 수 있는 특혜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영수 경기공업대학 총장도 “산업구조고도화와 시화MTV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이 시기적으로도 적절하다”고 말하고 “지역에 소재한 대학들이 기술지도와 인력공급, 시험장비 등을 제공해 대기업 유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 유치를 위한 땅 값 문제에 대해 전문가들은 “서울은 450만 원, 수도권은 300만 원, 지방은 100만 원 이내에서 형성되어야 대기업들의 경쟁력을 찾을 수 있는 만큼 200만 원선으로 예정되고 있는 시화MTV부지에 대기업 유치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수자원공사 박기완 MTV시화지역본부장은 “MTV는 무공해 첨단산업중심으로 근로자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세계적 명품 산업단지로 모델을 창출할 것”이라며 “대기 수질 오염 배출업체를 제한하고 제한적인 업종을 선택해 친환경적인 기업이 유치될 수 있도록 엄격한 심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관계기관들의 수의계약 요청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해 향후 입주 심사에 앞서 예고되는 격변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경기도 신낭현 투자진흥과장은 “외국 대규모 투자기업들은 땅에 대한 투자보다 임대를 통한 유치를 원하고 있다”고 말하고 “외국 기업의 임대유치를 검토해 일자리 창출에 인센티브를 줄 수 있도록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시화MTV의 공정을 앞당겨 장단기 투자기업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김기태 부시장은 “수정법 개정으로 시화산단과 시화MTV내에는 대기업 유치가 가능해졌다”면서 “대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기술인력과 출퇴근이 가능한 곳이기에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시흥이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시행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매화산업단지에 대해 외국인전용산업단지 지정을 지식경제부와 협의하자는데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산단공 진기우 서부지역본부장은 “시화산단은 5~10년 후면 기술력의 한계를 드러내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 전체 대기업 중 934개 회사가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국가와 지자체에서 땅을 구입해 임대를 주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본부장은 MTV에 부품 소재단지를 적합한 업종으로 들며 자동차 부품연구소, 시제품을 만드는 것 까지만 가능하고 완제품을 만드는 대기업을 유치한다는 것은 넌센스라고 일축했다.

그는 특히, “신사업으로 신성장동력의 포인트를 잘 찾아 LED와 전자정보통신 등의 유치가 필요하지만 가장 적합한 것은 항공산업 등 부품 소재를 기반으로 한 소재를 다루는 대기업의 유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시장은 대기업유치단 구성에 대해 “실질적으로 뛰고 확인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유치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시흥시는 현재 세종시 입주계획 대기업들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장 직속으로 정원 4명 규모의 ‘대기업유치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산단공이 추진하고 있는 시화산단의 명칭변경을 위한 최종심의회에서는 시흥의 자주권을 확보하고 산업적 특성을 들어 ‘시흥테크노밸리’와 ‘시흥아지텍허브’을 복수로 최종 선정해 의회의 심의를 득한 뒤, 8월중으로 지식경제부에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상선 기자 sshancho@hanmail.net

Posted by 시흥오아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