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17. 12:37

보금자리로 매물은 넘치고 전세 품귀 현상

시흥은계지구 사전예약 결과 노부모부양 특별공급은 674가구 모집에 203명이 지원해 0.3대1의 경쟁률을,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676가구 모집에 445명이 지원해 0.7대 1로 모집가구수를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부터 시작된 생애최초 특별공급 청약도 902가구 모집에 98명만이 신청해 0.1대1의 기록해 앞으로 남은 사전예약 물량을 다 채우기까지는 고난이 예상된다.

은계보금자리주택의 대거미달 원인은 기대를 못 맞춘 분양가와 한정된 수요로 미달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시흥시 주변은 최근 택지를 조성중인 목감지구가 보금자리로 전환되면서 가장 먼저 입주가 예상되고 있어 토지보상도 마치지 않은 은계지구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게 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서울에 더 인접한 광명시흥지구에 대한 기대감과 군자지구 개발에 맞춘 입주 대기자들이 관망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택을 매물로 내놓고 전세로 전향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시흥시 지역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세는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것과 맞물려 분양가가 기대만큼 싸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박근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 시흥시 지회장은 “최근 매물이 넘쳐 주택시장이 침체해 시세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저렴한 보금자리주택을 기대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해 보금자리에 대한 메리트가 사라졌다”며 “현재 4개 지구까지 지정된 시흥시 보금자리지구가 그린벨트가 다수인 시흥시에 앞으로도 계속 지정될 것으로 보여 기존 주택가격의 하락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에 미달된 물량은 제 2·3지망 신청자에게 우선 배정되며, 남은 물량은 본청약시 특별공급물량에 포함돼 공급된다. 

한상선 기자 sshancho@hanmail.net


Posted by 시흥오아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