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3. 09:37

주변 시세 비해 오히려 높은 편…청약 잘 따져야



▲은계보금자리 지구 조감도

▲은계지구 주변 광역 교통망

▲부동산 정보협회 4월24일 시흥시 아파트 시세 자료


 보금자리 주택은 정부가 반값 보금자리 아파트 공급을 목적으로 시작했지만 실제 보금자리 추정분양가가 주변시세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게 책정돼 청약을 기대했던 대기자들은 실망스럽다는 평가다.

추정분양가가 1차 보금자리에 비해 높게 책정된 이번 추정분양가는 750만원과 820만원을 예정하고 있어 은계지구와 접한 은행.대야동 일대 아파트 시세는 3.3㎡당 781~811만 원 선으로 보금자리지구 분양가와 별 차이가 없다.

특히 시흥시 평균 매매가는 4월 24일 부동산 정보협회 시세현황에서 717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보금자리주택 당첨을 원한다면 사전예약 방식으로 처음 공급되는 10년 임대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0년 임대는 10년 뒤 분양 전환하면 내 집이 된다. 초기 자금 부담이 적고 청약경쟁률도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은계지구는 서울도심 서남측 21㎞ 지점으로 은행재정비촉진지구와 맞닿아 있으며 서울외곽 및 제2경인고속도로, 국도 39호선이 인접해 있고 단지 중앙을 국도 42호선이 통과하고 있다.

은계지구 서측일대는 61만1000㎡의 은행재정비촉진지구와 117만3000㎡ 규모의 대야재정비촉진지구가 현재 재정비촉진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민자사업인 소사~원시간 복선전철이 2014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으며  신설예정인 대야역과 연계하는 환승센터 설치 등으로 대중교통을 활성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은계지구 북동 측으로 계수대로(남부순환도로∼시흥IC) 확장 사업이 진행 중이며, 국도39호선 우회도로도 건설 중이다.

은계지구 도시 개발은 기존 시가지와 소통할 수 있도록 도로망을 연계하고, 계수저수지, 하천, 녹지로 어우러진 ‘생태전원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은계보금자리 입주를 위해서는 자신의 청약조건을 잘 따져보고 적극 공략하시는 것이 좋다. 시세보다 저렴한 새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인근 지역 주택 보유자들은 일시적으로 주택 가격 하락 요인이 발생할 수 있으나, 보금자리 매물은 15년 후에나 거래시장에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시장 상황을 불안해  하면 초급매물로 내 놓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다만 이번 은계보금자리 2차에 이어 3차 광명시흥지구가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주택과 민간주택분양은 침체될 수밖에 없어 당분간 민간공급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 민간이 아닌 공공주택을 공급하면서 중소형 서민주택공급이 늘어나게 되면 현재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소형아파트의 투자가치도 낮아질 수밖에 없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은계보금자리 지구와 인근인 대야동에 거주하는 시민 최 모씨는 “보금자리 사업으로 인해 자칫 신천․은행․대야뉴타운 사업이 지연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고 있다”며 “시흥시와 경기도가 빠른 결단을 해서 동시에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상선 기자 sshancho@hanmail.net


Posted by 시흥오아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