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3. 09:34

지난달 28일 시흥시청 혁신토론방에서 개최된 경량전철 타당성조사 중간보고회가 김윤식 시장을 비롯한 철도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경전철 노선구상도

 연구책임자인 서울대학교 고승영 교수는 시화MTV와 정왕역, 군자지구, 시흥시청을 연결하는 4가지 노선대안을 제시했으며, 도입 시스템에 대한 사례연구를 통해 시스템별 장단점을 제시했다.

수요분석과 경제성 분석에서는 경제성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었으나, 단계별 건설 및 적정 시스템 도입에 대한 추가 연구가 진행되면 건설에 대한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더불어 인천지하철 2호선의 신천역 연장에 대한 중간 결과보고에서, 은계보금자리지구까지의 연장방안은 경제성이 충분히 확보되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최근 확정된 시흥․광명 보금자리지구 계획을 반영해 광명KTX역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철도네트워크 구축 측면에서 상당한 장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질의 및 토론시간에서 김동선 교수는 시흥시 도시개발 여건상 비교적 저가이면서도 한단계 높은 대중교통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바이모달트램 등과 같은 차량시스템 도입 및 단계별 건설계획을 수립한다면 충분히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문했다.

김시곤 교수는 월곶-판교선 개통에 따라 경전철 수요가 감소한다고 분석한 부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경전철 노선을 구간별로 분리, 수요를 재분석한 후 수요 감소 원인을 검토해 볼 것을 주문하였으며, 월곶역과 정왕역 등에 복합환승센터 구축을 통해 재무적 분석시 환승센터에서 발생하는 수익으로 경전철의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해 볼 사항이라고 말했다.

최기주 교수는 정왕역~시흥시청 구간에는 수요발생요인이 없어 경제성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으로 판단되므로 시화MTV~군자지구~월곶 구간을 위주로 추진될 필요가 있으며, 시흥시청 연계는 토취장 개발에 맞춰 경전철 건설을 단계별로 추진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또, 도시미관상 큰 구조물이 필요한 시스템 보다는 표정속도와 도시미관, 경제성 확보 등을 고려하여 기존 철도에 비해 소형이면서 경제적인 시스템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문위원 모두가 인천지하철 2호선의 광명KTX역 연장 노선이 광역철도로서의 기능이 기대되며 충분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므로 국토해양부, 경기도, 인천시 등과의 적극적인 협의 진행이 필요하며, 시흥시 경전철 계획을 조속히 마무리 하여 현재 경기도에서 수립중인 경기도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반드시 반영하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용역은 중간보고시 제시된 사항을 토대로 추가 연구를 통해 최종 연구결과를 도출하고 7월 중 최종보고회를 거쳐 8월 완료 예정이다.

한상선 기자 sshancho@hanmail.net


Posted by 시흥오아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