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3. 09:32

시흥경제포럼 정기조찬 포럼 



시흥경제포럼 제4차 포럼이 ‘시화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교통개선 대책’이란 주제로 지난달 27일 한국산업기술대학교 TIP관 컨벤션홀에서 개최됐다.

시흥시의 현재 교통문제는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이 중에서도 전철,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의 미비는 시흥시민들과 시화산단으로 출.퇴근하는 근로자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 특히 최근 월곶IC 폐쇄에 이은 부실한 램프로 교통 혼잡을 초래하는 정왕IC 개통과 제3경인고속도로 개통과 맞물려 시화산단의 주 도로인 서해안로의 교통체증으로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본지는 시흥경제포럼에서 진행한 ‘시화산단 권역의 교통체계개선 방안’ 포럼에서 발제된 대안과 토론을 통해 개진된 해법을 지면을 통해 공개한다.

이날 포럼은 이재욱 한아도시연구소 대표이사의 ‘시화공단권역 교통체계 개선방안’ 주제 발표에 이어 포럼 전문위원인 홍진기 산업연구원 박사, 박애숙 금양화학 대표이사, 서훈 전 시흥시의회 전철유치특위위원장, 현동훈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참석해 토론을 벌였다




<주제발표>
‘시화공단권역 교통체계 개선방안’


■이재욱 한아도시연구소 대표이사


변도시개발현황.광역교통계획

이재욱 한아도시연구소 대표이사는 ‘시화공단권역 교통체계 개선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시흥시의 변도시개발현황 및 주요시설로 ▲송도신도시 개발계획 ▲군자매립지 개발계획 ▲시화MTV 개발계획 송산그린씨티 개발계획 ▲시흥.광명 보금자리주택 계획 ▲경기 TP.송산 TP 등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3경인고속도로(예정)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예정) ▲수인선 ▲신안산선(예정) ▲평택~시흥간 고속도로(예정) ▲소사~원시간 철도(예정) 등의 역교통계획이 추진되고 있다는 것.


광역입지분석 및 비전

시흥시는 광역 교통망이 집결하는 서남부 교통 결절지로 서해안 제조산업 밸트와 동서 첨단산업밸트의 연계거점지로 대규모 국책사업 간의 중심지역에 입지하고 있으며 장래에는 구로~광명~시화로 이어지는 수도권산업구조고도화의 거점 지역으로 자동차.기계부품 산업 원천 기술 집적지로 성장이 가능하고 기계·전자.IT 융합형 산업의 국제 거점으로의 비전을 갖고 있다.


◇시화공단 특성

시화공단의 업종분포 특성은 전체기업체의 86%가 입지(약 3860개)해 있으며 주 업종은 철강기계 및 전기전자, 철강기계(60%)>전기전자(17%)>석유화학(9%), 운송장비(6%) 등으로 업체규모로는 대기업이 0.1%<중소기업 4.4%<소기업 95.5%로 조사돼 영세중소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갖고 있어 변화에 따른 필지세분화로 도로, 주차장 등 기반시설이 취약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교통 현안 과제 도출

시흥시는 올해만도 제3경인고속도로(14.3㎞).영동고속국도(31.4㎞) 개통, 외곽간선도로(11㎞) 신설, 서안산 IC~공단간 도로(4.94㎞).신설해안도로(9.8㎞) 개설, 서해안로(2.1㎞).매송  IC 연결로(0.62㎞).확장, 광명경전철(10.4㎞) 개통 등 광역교통망 확충계획을 갖고 있다.

또 평택~시흥간 고속도로(39.5㎞),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수인선(11㎞).신안산선(39.5㎞).소사~원시간(23.4㎞) 복선전철 등이 추진될 예정이며, 특히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와 평택~시흥간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서해안 중심도시로의 교통망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인천, 부천,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들이 서해안로에 집중되고 있어 출.퇴근차량과 물류교통이 혼재돼 있으며, 내부 도로망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지만 반월시화산단의 주차난은 심각해 불법주차가 만연한 실정.

즉 시흥시 교통현안문제는 ▲남북간 주요간선도로(국도 77호선)에 출.퇴근 및 물류교통의 혼재 ▲공업단지 내 불법주정차로 인한 교통체제 유발 ▲광역 기능간 연계체계 미흡 ▲특정노선(서해안로)으로 집중되는 교통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해결방안 제시

이재욱 대표는 시흥시 교통현안의 문제점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출.퇴근 도로망 체계 개선 ▲물류.화물 도로망 체계 개선 ▲광역 업무기능축 확보 ▲효율적 주차시설 확보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이 대표는 ▲3개의 교차로가 집중된 구간에 분산 도로 신설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 마련 ▲물류.화물 교통망을 분산 배치 ▲기능배치구상과 연계한 동서간선망 확충 ▲구조고도화를 위한 산업지원 핵심기능 위주로 정비 ▲시설 복합화를 통한 효율적 주차공간을 확보해 교통물류 원가 최소화를 통한 산업경쟁력 확보와 구조고도화를 촉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현안과제별 대응방안으로 먼저 출.퇴근 도로망 개선을 위해 ▲도로체계 개선→군자지구 도로신설, 서해안로 입체화, 군자천동로 및 확폭 ▲대중교통 체계 개선→출퇴근 교통분산, 순환버스 통한 다양한 통행수요 처리를 제시했다.

물류.화물 교통부문: 도로체계 개선을 위해서는 군자지구 도로신설, 제2외곽순환도로 교통량 평택~시흥간 고속도로 진입로(IC)를 설치하고 화물차량 통행시 요금할인 혜택부여로 교통량 분산을 유도하고 송도와 연결되는 별도의 화물전용노선 신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단지내 화물교통 결절지역에 분산형 복합물류.유통단지 개발, 물류.엄부시설의 집적을 통한 산업특성 강화 및 클러스터 구축 촉진으로 물류,유통 특성화 지구가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시흥시 교통문제 해결방안으로 송도신도시와 광명역을 연결하는 동서 도로망 구축을 통한 지역간의 연계체계가 확보되야 하며, 동.서 간선도로변 종합비즈니스지원센터 조성을 통한 지역중심 기능의 확보, 주차시설 확보가 대응방안이라고 강조했다.


<패널토론>


■박애숙 (주)금양화학 대표이사


“시화공단에 화물차 전용도로 개설을”


시화산단에서 금양화학을 운영하는 박애숙 대표이사는 시화산단에 화물차 전용도로를 개설해 물류를 원활히 해야 하며, 정왕역과 오이도역을 거점으로 출.퇴근 시간대에 산단 내 근로자를 위한 셔틀버스 운행, 정왕 IC 진출입로 개선 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홍진기 산업연구원 박사


“통행시간 조정, 공간적 분산 통해 해결”


산업연구원 홍진기 박사는 도로분야의 투자는 예산이 많이 들어 교통문제를 단시간 내에 해결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전제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통행시간을 재 배치 ▲통행을 공간적으로 분산 ▲통행수단 전환 ▲이면도로의 일방통행 등의 교통운영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홍 박사는 심각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민간사업자에게 주차장 운영을 맡겨 주차면적을 확보해 가는 방안을 모색해 볼 것을 주문했다.






■서훈 전 시흥시의회 전철유치특위위원장


“전철개통으로 구도심권 교통 좋아질 것”


서훈 전 시흥시의회 전철유치특위위원장은 현재 시흥시는 신안선건, 소사~원시선, 월곶~판교간 복선전철 등 3개 노선이 확정돼 사업이 추진 중에 있어 시흥시 내에 5개 역이 세워져 그동안의 대중교통불편이 다소 해결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안선 노선이 시흥시를 통과하고 1조3000억원이 투입되는 소사~원시선이 올해 안에 착공돼 2014년 마무리 될 예정이어서 구 도심권(신천.은행.대야동 등)도 대중교통 소외지역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동훈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교수(전 시흥시정책기획단 위원)


“관계기관 역할분담 통해 해결방안 마련”


현동훈 산기대 교수는 시흥시에 건설되는 수인선→안산축 보완, 신안선선→광명축 보완, 소사~원시선→지역접근성 강화(광역순환축 보완)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 교수는 시흥시민을 대상으로 교통에 대한 주민의식을 설문조사한 결과 시흥시의 미래상에 대해 시민들은 ‘친환경적 환경도시’를 원하고 있으며, 주요교통목적지로는 시흥시내(43%)>안산시>부천시>인천시>서울시>광명시 순이었다고 전제.

교통문제해결을 위한 의견으로는 지하철확충(31.76%)>버스노선 확충(19.8%)>지역간 연계도로 확충(18.14%)>버스 배차간격 축소 순이었으며, 시민들이 체감하는 교통문제 심각도로는 대중교통이용불편>주차공간부족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현 교수는 시흥시의 교통문제로 ▲수도권(16.4%)에 비해 낮은 지하철 수송 분담률(3.73%) ▲도로망 기능별 체계의 미정립 ▲부족한 시내 환승거점(부천역, 소사역, 신길온천역, 안산역) ▲대중교통정보시스템 서비스 부족 ▲시화공단 및 정왕생활권의 대중교통망 및 대중교통수단 부족을 꼽았다.

해결방안으로는 경기도→천연가스 버스 확충, 수공→군자.옥구.정왕천 도로시설 확충하고 운영유지비는 태양광 spc 또는 특수법인 설립해 시설관리공단이 운영케 하며, 산기대.경기공대 등이 정왕역 왕복버스 운영예산을 기관에 납부하게 하는 역할분담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정구용 시흥상공회의소 회장



 

 















■이득치 (주)백산철강 대표이사

 

이 밖에도 플로어(객석) 토론에서 정구용 시흥상공회의소 회장은 “출.퇴근 시간대에 교통수요를 파악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주문했으며, 이득치 (주)백산철강 대표이사는 “안산~송산그린시티, 오이도역과 시화MTV를 연결하는 환승전철역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한상선 기자 sshancho@hanmail.net

Posted by 시흥오아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