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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0.22 사연 깊은 자전거 찾기 소동
  2. 2013.10.22 위기 맞은 호조벌 잔디포사업
2013. 10. 22. 12:40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손녀딸에게 선물한 자전거를 찾아 준 경찰관이 있다는 훈훈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

지난 17일 시흥경찰서 군자파출소에 A씨(여, 30대)가 울면서 찾아와 “보잘 것 없고, 가격도 얼마 되지 않는 자전거이지만, 꼭 찾아야 한다”며 자전거 분실 신고를 했다.

A시의 사연은 2달 전 세상과 이별한 A씨의 아버지가 손녀딸에게 사준 자전거였던 것. 신고를 접수한 군자파출소 오진재 경장은 자전거를 꼭 찾아 줄 것을 약속하고, 주변 CCTV와 상가를 탐문, 길에 버려져 있던 자전거를 찾아 A씨에 돌려줬다.

“자전거를 찾아 다행이다”라는 오 경장의 말에 또 한 번 울음을 터뜨린 A씨는 자전거 바구니에 있던 ‘딸아 사랑한다’라고 적힌 편지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오 경장과 A씨는 편지를 찾기 위해 주변을 몇 시간 동안 찾아보았으나 결국 찾을 수 없었다. A씨는 “사실 자전거도 중요하지만 그 편지가 찾고 싶었다”며 “편지를 찾지 못해 아쉽기는 하지만 사소한 일에 신경써줘서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오 경장은 “사실 자전거의 경우 한번 잃어버리면 찾기가 쉽지 않다”며 “비록 편지는 찾을 수 없었지만 남다른 사연이 있는 자전거를 찾아주게 되어 뿌듯하다”고 기뻐했다.

Posted by 시흥오아시스
2013. 10. 22. 12:39

2013년 10월 21일 (월) 17:34:40 한상선기자 webmaster@kmaeil.com
   

시흥시가 초법적 권한을 행사하며 민간이전사업으로 진행한 7천300여㎡ 규모의 호조벌 잔디포사업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판매에 어려움을 겪으며 중단 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10월 1억 원에 이르는 시민 혈세를 투입해가며 불법성토와 공사비 부풀리기 등 부실공사를 자행했던 잔디포 시범 사업이 파종 1년이 지났지만 가시적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미FTA로부터 쌀 농가를 보호하고 신규 작물로 농가 수익을 찾겠다던 시흥시의 잔디농업은 시의회와 여론의 우려에도 불구 1년 두 차례 수확이 가능하다며 강행했다.
1년이 지난 현재 당시 파종됐던 독일산 잔디는 아직도 제 갈 길을 찾지 못하고 곳곳이 고사했고 상품성을 잃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민간사업자인 농민이 잔디 농업 관리 주체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공보정책담당관이 직접 전문가라고 자처하며 파종에서부터 관리까지 대부분의 농사를 거들고 있다.
지난여름 장맛비에는 수해를 입은 잔디포에 직원들과 함께 물 퍼내기 작업을 해 여론의 질타를 받자 시 공공근로자들을 투입해 농사 일을 대신하도록 하고 있어 시흥시의 잔디포 특혜는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호조벌에서 쌀 농사를 짓고 있는 A씨에 따르면 “수시로 공공근로로 보이는 사람들이 와서 물을 주고 잡초를 제거하는 모습을 봤다”면서 “쌀 농업을 하고 있는 농민들은 CCTV까지 설치된 잔디포를 볼 때마다 허탈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시흥시 공보정책담당관은 공익시설용지인 정왕동 1799-2 등 2필지에 가족형 스포츠커뮤니티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7750㎡ 면적에는 새로 잔디를 파종하고, 5908㎡ 면적에는 잔디를 이식해 어린이 야구장과 캠핑장 등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결국 지난해 말 공보정책담당관이 안행부를 찾아 특별교부금으로 확보한 5억 원은 자신의 정책 실패를 덮기 위한 방안으로 판매되지 않는 호조벌 잔디를 스포츠시설에 자급자족 이식할 것으로 예상돼 시의회와 여론의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다.
한편 무소불위의 권한을 행사하고 있는 공보정책담당관에 대한 시의회의 질타도 이어졌다.
최근 시의회 본회의에서 이귀훈 의장은 “40개 부서와 15개 동 주민센터까지 예산 효율화를 위한 절감과 사업비 집행잔액 반납 예산 편성이 접수됐는데 공보정책담담관실만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완벽한 예산 편성이라도 집행 잔액이 전혀 발생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회계 운용”이라며 “예산 효율화를 위해서 전 부서가 힘을 쏟고 있는데 1개부서만 제외한 것은 특정부서의 무소불위 권력의 한 단면을 볼 수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시민과 의회를 경시하는 그런 판단이라고 생각하며 예산의 효율화와 절감을 위해서 고생한 공직자에게 소외감과 허탈감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Posted by 시흥오아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