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15. 17:57

정왕본.정왕1동, 대야동에 창고 등 마련 위해 3억여원 투입



▲지은지 1년여 밖에 안된 정왕본동 주민센터는 부족한 창고와 전산교육장을 짓겠다며, 1억4700여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정왕1동(사진 좌)과 대야동(사진 우) 주민센터 주차장을 무단점용 한 컨테이너 창고.


시흥시가 지은지 1년여만에 동 주민센터 증축공사를 시행하려하고 있어 예산낭비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흥시는 2008년 말에 완공된 정왕본동 주민센터는 면적 162㎡의 창고 및 전산교육장을 짓기 위해 1억4730여만원을 들여 이달 공사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정왕본동 주민센터는 2008년 12월 3일 주민자치 및 대민행정기관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위해 정왕동 역전길177(2149-3)에 연면적 1641.48㎡, 건축면적 586.45㎡의 지상 4층으로 건축돼 1층 민원실 및 동장실, 동대본부, 2층 체력단련실, 주민센터 회의실, 3층 다목적실, 4층 기계실 등의 시설로 지어졌다.

그러나 지역 특성상 주민들이 컴퓨터 교육 등을 요구함에 따라 새롭게 컴퓨터실과 새마을부녀회.통장협의회 등의 비품을 보관하는 창고를 증축하겠다는 것.

시흥시는 정왕본동 증축 외에도 정왕1동 주민센터는 창고, 프로그램실 증축을 위해 1억3596여만원, 대야동 주민센터도 창고, 재난방송설비실, 대기오염측정소 증축에 6635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이 시흥시의 대부분의 공공청사들이 신축 당시에 활용방안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마구잡이식으로 지어짐으로써 실제로 필요한 시설을 증축하는 일이 비일비재해 예산을 낭비하고 있는 실정.

이 뿐 아니라 시흥시는 대다수의 동 주민센터 주차장에 무허가 컨테이너를 비치 부녀회 등의 비품창고로 사용하고 있어 불법에 앞장서고 있는데 이번에 증축 예정인 정왕1동, 대야동 등도 주차장 일부를 점용 컨테이너 창고로 활용하고 있다.

Posted by 시흥오아시스
2010. 4. 5. 09:15

보금자리 공급폭탄에 토지 소유주 반발 거세져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시흥시 과림 목감동 일대 초대형 3차 보금자리 지구.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31일 은계지구 2차 보금자리 지정에 이어 3차로 광명과 시흥 일원 1729만1000㎡(570만평) 면적 규모의 신 도시급 초대형 보금자리 지구를 선정 발표했다.

광명.시흥 지구는 9만5000가구가 들어서며 이중 6만9000가구가 보금자리 주택으로 이번 물량은 2만2000가구로 올해 11월 사전예약을 받아 2014년 초까지 입주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발표된 지역은 시흥시 과림동, 무지내동, 금이동, 논곡동, 목감동 일원과 광명시 광명동, 옥길동, 노온사동, 가학동 일원으로 시흥시는 648만1000㎡규모이며 광명시는 1088만6000㎡규모다.

규모를 비교할 때 분당 신도시가 1960만㎡ 면적에 이르는 만큼 국토해양부는 단순 주거기능뿐만 아니라 물류, 산업 등 자족 기능까지 넣어 수도권 서남부 거점도시로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해 10월 시흥 은행동과 계수동 일대 203만1000㎡를 2차 보금자리로 선정 발표해 이달 중 사전 예약을 통해 분양 받을 수 있으며, 입주는 2013년 상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시흥 은계지구는 총 공급가구 1만2300가구 중 9000가구는 국민분양(33평형 이하)과 공공임대 등 보금자리주택으로, 3300가구는 민영 중소형과 중대형 분양주택으로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이번 3차 보금자리 발표로 시흥 동북권 광명시계 일대에 2000만㎡에 이르는 보금자리 지구가 들어서게 되면 시흥은 그동안 비닐하우스, 공장, 창고 등이 다수 산재한 개발제한구역으로서 보전가치가 낮았던 만큼 도시성장에는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보금자리 지구가 이곳뿐만 아니라 보금자리지구로 전환된 장현, 목감택지지구가 추가로 조성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시흥시는 보금자리 천국으로 변모하게 될 전망이다.

보금자리 지구 선정에 따른 부작용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은계지구 토지소유주들이 지난 달 23일 분당에 위치한 한국토지공사 본사를 찾아 3시간 동안 항의 시위를 벌이며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주민들은 현 시세에 근접한 토지보상을 해줄 것, 이주자의 자격조건 완화, 근린상가 주변에 이주자 택지 공급 해줄 것, 공장 대체용지 지급, 양도세 감면 등을 요구했다.

3차 보금자리 지구는 시흥시 하중동 817-2번지에 위치한 LH공사 경기지역본부에서 오는 14일까지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을 위한 토지공람과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한상선 기자 sshancho@hanmail.net

Posted by 시흥오아시스
2010. 4. 5. 09:14

의회 요구 3개사업에서 8개로 확대 우려



시흥시가 지난달 31일 희망마을 만들기 공모사업 선정을 위한 심의위원회를 갖고 8개 사업을 선정, 1억원을 지원하기로 심의 의결함으로써 선심성 지원이 되지 않겠냐는 그동안의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했다.

시흥시는 자체위원 2명을 포함해 6명의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서류평가를 한 후 지난달 24일에는 공모에 참여한 사업대상지 16개소를 현장 방문.평가해 지원사업자 선정발표했다.

시흥시는 “이번 선정된 8개 사업은 지역 주민들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공동체회복에 연관된 사업들로 희망마을만들기사업 취지에 적합한 사업”으로 “희망마을만들기 위원회는 심사위원단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위원간 신중한 토의, 주민과 소통할 수 있고 주민이 참여해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인지에 중점을 두고, 8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희망만들기 사업은 당초 시흥시가 ‘주민스스로가 마을여건에 맞는 다양한 사업을 기획해 자발적으로 기획에 참여하면서 마을단위 공동체개발을 통해 생활주변을 가꿔나가겠다’며 지난해 시의회에 3억3789만원의 사업예산을 상정했다.

그러나 시의회는 “시흥시가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은 외면한 채 선심성 예산을 편성하려 한다”며 “나눠먹기식으로 예산을 쓰지말고 꼭 필요한 사업 3개를 선정, 5000만원씩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하고 당초 공모사업비 3억원 중 절반인 1억5000만원만의 예산을 편성했던 것.

이같이 시의회의 강력한 주문이 있었음에도 시흥시는 이번 희망마을만들기 공모사업을 진행하면서 ‘맹꽁이 연꽃마을 신문발행’, ‘저탄소녹색성장 문화의 거리조성사업’, ‘순환텃밭으로 생명마을만들기’ 사업에 각각 1000만원씩을 비롯해 ‘물왕고을 만들기’ 사업에 3000만원, ‘정왕본동 마을이름 찾기’와 ‘희망의 실개천만들기’에 각각 1500만원, ‘참이슬평생학습마을학교’와 ‘1가게 1화분가꾸기’에 각각 500만원씩 8개 사업에 총 1억원의 예산지원을 확정하고 나머지 5000만원은 재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그동안 시흥시는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며 예산확정이 되지 않았는데도 각동을 돌며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각동 주민자치위원장, 새마을회장, 시흥의제21 위원, YMCA 공공리더 교육 수료자, 시민단체와 지역활동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윤식 시장 주재로 민간협력 강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함으로써 김 시장의 선거를 겨냥한 선심성예산지원 논란이 끊이지 않았었다.

Posted by 시흥오아시스
2010. 3. 29. 10:10

철도시설관리공단, 108면 주차장 설치 민간위탁

평일에는 주차장 이용 금지, 경마열리는 주말만 개방  

 

▲평일에는 주차장으로서의 기능을 하지 않고 경마가 열리는 금.토.일요일에만 개방해 1일주차요금 5000원 받고 있는 정왕동역세권 주차장.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이하 철도공단)이 정왕역과 오이도역을 잇는 철로 교각 아래에 조성해 민간에 위탁운영하고 있는 정왕동 역세권 노상주차장이 주중에는 운영하지 않은 채 경마가 열리는 주말(금.토.일요일)에만 운영돼 이용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철도공단이 역세권 철로연변 개발 및 철도안전 관리 등을 이유로 정왕동 2328번지, 2330.2332번지 일원에 108면으로 조성한 정왕동 역세권 주차장은 주중에는 주차장 이용을 전면 폐쇄해 주차장 인근도로는 마구잡이로 세워놓은 주정차 차량들로 차량통행이 어려운 실정.

더욱이 주차장을 조성하기 위해 교각 아래를 임의적으로 막아 보행자들의 시야를 막아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인근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A씨는 “점심식사를 위해 이곳을 지날 때마다 시야가 가로막혀 차와 부딪칠 위험을 몇 번씩 경험했다”며 “특히 주말이면 통행차량이 많아 사고위험은 더 많아진다”고 말했다.

국가기관인 철도공단이 주차장사업을 하면서 이용자수가 적은 주중에는 개방하지 않고 주말에 마권장외발매소 이용자를 위한 주차장 사업을 펼치면서 시흥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공익성 논란이 일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철도공단 관계자는 “이곳 주차장은 민간이 조성해 철도공단에 기부 체납키로 하고 조성됐다”며 “운영관리는 민간이 하기 때문에 철도공단이 주중 영업을 권고하는 등의 관리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흥시 또한 “시흥시가 관리하지 않는 주차장에 대한 운영에 대해서는 왈가왈부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며 “주차장을 조성한 철도공단의 책임 하에 주차장이 운영되고 있다”며 책임을 히피하고 있는 실정.

이처럼 정왕동 역세권 주차장의 관리감독에 대해는 철도공단이나 시흥시 모두 손을 놓고 주차장 업자의 판단에만 맡기고 있어 시흥시민들은 앞으로도 주차장 이용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안전사고위험에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과거 철도청 산하의 건설본부와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을 통합해 2004년 출범한 기관으로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철도 시설을 건설하고 관리하며 건설 후에는 한국철도공사와 서울메트로로에 선로를 대여한 대여료로 운영되고 있는 정부가 설립한 기관이다.


Posted by 시흥오아시스
2010. 3. 29. 09:54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질라”

공동모금회-시흥시 다툼에 관내 복지단체만 피해 입을 듯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공동모금회)가 아동.청소년 야간보호 사업을 위해 관내 지역아동센터가 공모한 지원금 2억1000만원 일체에 대해 “시흥시지역을 배분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혀 올해 시흥 관내 복지시설들의 사업추진에 비상이 걸렸다.

공동모금회는 지난 1월 22일부터 2월 10일까지 아동.청소년 야간보호사업 추진기관을 공고.접수한 후 지난 11일 선정기관을 발표하면서 관내 7개 지역아동센터를 모두 제외시켰다.

이유인 즉, “시흥시가 지자체 복지재단인 1%복지재단을 설립한 이후 공동모금사업에 비협조적이었으며, 이에 따라 개선이 선행되지 않는 한 이번 사업 뿐 아니라 향후 지원 사업에서도 배제 하겠다”는 것.

공동모금회측은 “수년간 공동모금을 위해 시흥시와의 원만한 타협을 시도했으나 시흥시가 1%복지재단을 통한 독자적인 모금 및 배분만을 고집함에 따라 부득이 타 지역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자체적으로 복지재원을 마련하고 있는 시흥지역에 대해 제외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공모에 참여했던 7개 지역아동센터는 지난 16일 시 관계부서를 방문 면담을 벌이는 한편, 18일에는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2010년 공동모금회의 아동.청소년 야간보호 사업에 시흥지역을 배제한 것을 납득할 수 없다”는 탄원서를 제출한바 있다.

이들은 “공동모금회의 기금은 경기도 도민이 함께 만든 자금을 공정하게 배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제출기관 모두가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시흥시가 모금액이 적어 배제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또 “사업공고 당시 시흥시에는 1%복지재단이 있어 지원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을 고지를 받은 바 없으며, 사업계획서 제출 후에도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지 못했다”며 “시와의 관계 때문에 민간시설들이 불이익을 받는 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공동모금회측은 지난 17일 시흥 관내 1개소를 사업자로 선정한다고 통보해 왔으나 나머지 6개 기관에 대해서는 여전히 지원금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공동모금회는 지난해 아동.청소년 야간보호사업 추진을 위해 시흥지역 2개 지역아동센터에 60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공동모금회측이 시흥시지역아동센터협회가 문의한 아동.청소년 야간보호사업 시흥지역 선정 제외 사유에 관한 회신 내용에 따르면 “시흥시는 공동모금사업으로 2008년 3088여만원, 2009년 1493여만원의 성금을 모금했으나 2010년에는 고작 100여만원의 성금만을 모집했다”며 “반면 공동모금회는 시흥시에 2008년 2억5764만원, 2009년 2억2847만원, 2010년 1억3600만원을 지원해 그동안 시흥시가 전달한 성금 전달액의 10배에 달하는 기금을 배분해 왔다”는 것.

아울러 “공동모금회는 지난 몇 년간 시흥시와의 만남을 통해 모금협력에 대해 협의를 이루려고 노력했지만 독자적인 모금 및 배분사업을 고집함에 따라 부득이 타 지역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자체적으로 복지재원을 마련하고 있는 시흥지역을 배분에서 제외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동모금회의 공모사업은 지자체와는 무관하게 경기도 내 시설.기관에게 직접 공고를 통해 그 대상을 선정하고 있으며, 이번 공고의 경우에도 특정 지자체의 기관.시설을 배제한다는 특정내용이 없었던 바, 지자체의 모금사업 비협조를 이유로 민간 기관.단체 공모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비상식적이다”라며 “공동모금회의 답변은 공동모금회가 추구하는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또 “공동모금회측이 지원사업에서의 시흥시 배제는 이미 시와 협의된 사실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시흥시는 그동안 단 한례도 공동모금회측으로부터 모금기금이 적어 패널티를 적용하겠다는 내용을 통보 받은 바 없다”며 “모금액수가 적어 지자체에 대한 지원금을 줄 수 없다는 것은 수용하겠지만 민간 시설.기관 등이 지원금 배분에서 제외한다는 것은 공동모금회 사업취지를 벗어나는 일인 만큼 향후 공동모금회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해결책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렇듯 시흥시와 공동모금회측이 서로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이전투구(泥田鬪狗)하는 동안 관내 지역아동센터는 물론 공동모금회 공모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려는 복지관 등 관내 모든 비영리 복지단체들은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1999년 독립법인으로 설립된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웃돕기로 모금된 모든 성금(품)을 배분분과실행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도내 사회복지사업을 운영하는 시설.기관과 저소득층, 시설보호자, 결식아동,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무의탁노인, 난치병환자 등 도내 소외된 이웃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우는데 배분해오고 있다.

한편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2005년 설립된 시흥시1%복지재단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18억6283만원, 지난해에는 8억5000만원의 후원금을 모집해 관내 복지시설 등에 배분해 왔다.

한상선 기자 sshancho@hanmail.net


Posted by 시흥오아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