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21. 09:43

2013년 10월 20일 (일) 15:09:50 한상선기자 webmaster@kmaeil.com

시흥시공무원노조가 최근 서울대 시흥캠퍼스 유치문제를 두고 김윤식시장과 함진규 국회의원이 날선 대립각을 보이자 소모적 논쟁을 중단하고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지난 18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시의 미래를 좌우할 매우 중차대한 지역 현안이라는 인식을 같이 한다며, 시장과 지역의 국회의원 사이에 상호 비방에 가까운 기자회견이 잇따르고 있는 현실을 비판했다. 성명서에서 노조는 서울대 측의 요청이나 문제제기가 없는 상태에서 시흥시장이 알아서 증인 채택 철회를 요청할 수밖에 없는 것이 안타깝다고 우려했다.
기자회견 공방에 대해서도 이견의 표출이 전혀 생산적이지 못한 소모적인 논쟁으로 번지는 것은 지역발전과 지역주민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조속한 정치적 타협을 촉구했다.
노조는 함 의원에 대해 서울대 시흥캠퍼스의 구체적인 조성계획을 공개하지 않는 서울대가 국정감사를 통해 시흥시민의 궁금증을 명쾌하게 해소해주기 기대하기 어렵고 최종 협약체결을 위한 협상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에 대승적 차원의 결단을 요구했다.
노조는 김 시장을 향해 이번 논쟁 촉발을 ‘서울대 시흥캠퍼스 유치사업’의 핵심적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있다며, 협상전략상에 공개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시의 주장도 이유가 될 수 있지만 1조원에 이르는 재정이 투여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의 주요내용을 결정하기 전에 협상의 방향과 내용을 지역주민에게 모두 공개하고 주민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윤식 시흥시장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시흥캠퍼스 RC계획에 대해 4000명 규모의 기숙사는 서울대 신입생 4000명이 기숙하며 강의까지 받는 시설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윤곽이 드러나면 공청회와 토론회 등 의견수렴 절차를 걸쳐 주민 동의를 득하지 못하면 협약을 체결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Posted by 시흥오아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