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1. 13:51

 

<시흥경찰서가 채씨로 부터 압수한 대포통장, 대포폰, 신용·보안카드 및 법인 등기부 등본>

대출과 법인개설을 빌미로 영세민을 상대로 통장개설을 유도해 범죄단체에 제공한 신종 사기범이 경찰에 구속됐다.

시흥경찰서는 인터넷 대출카페에 ‘신용불량자, 연체자 대출 가능’이라는 광고로 200여명의 피해자로부터 통장과 인감증명서 등의 서류를 건네받아 이를 다시 4개의 보이스피싱 범죄단체에 통장 1개당 15만 원∼40만 원에 공급한 피의자 채(38·남)을 검거해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채씨는 처음에 자신의 통장을 판매하다 지난해 12월경 보이스피싱 단체에 본격적으로 통장을 공급하기로 하고 인터넷 대출 카페에 광고를 게재해 피해자들로부터 통장과 법인 개설에 필요한 서류를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씨는 통장을 공급한 대가로 받은 6천만원을 모두 생활비 등으로 탕진했으며, 통장을 건네받은 범죄단체는 보이스피싱과 인터넷 파밍, 조건만남 사기범죄 등에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흥서 관계자는 “피해자들에게 해당 통장이 범죄에 이용되고 있음을 알리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제절차 등을 안내하는 한편, 피의자로부터 통장을 공급받은 보이스피싱 단체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Posted by 시흥오아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