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곶~판교 복선전철 조기 착공을 위한 경기도민 100만 인 서명운동이 시흥시를 거점으로 시작됐다.
경기도의회 최재백 의원 등 경기도의회 월곶-판교 복선전철 조기착공 추진위 시흥시협의회는 1일 시흥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GTX사업 연계를 중단할 것을 기획재정부에 촉구했다.
월곶~판교 복선 전철은 시흥시 월곶에서 광명, 안양, 의왕, 성남 등 수도권 서남부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국가 간선 철도망으로 총 연장 38km, 2조3천억 원 규모의 국책사업이다.
최재백 의원은 GTX사업은 철도망이 잘 구축된 지역에 고속화된 철도망을 건설하는 일종의 철도망 보완사업이고, 월곶~판교선은 미싱링크(missing-link)구간으로 철도망이 없는 지역을 연결하는 사업이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월곶~판교 복선전철이 성남~여주선, 여주~원주선, 원주~강릉선 등 철도건설사업과 연계될 경우 인천에서 강원도를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동서간선철도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철도망 기본계획에 포함돼 2012년 8월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 B/C가 1.04로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조사 결과도 있으며, 박근혜대통령의 공약가계부에도 반영된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의 정책전환도 촉구했다. 경기도가 사업성 없는 GTX를 무리하게 동시착수를 고집해 월곶~판교, 인덕원~수원 등 도내 중요한 철도사업들이 줄줄이 제동이 걸리고 있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경기 서남부지역 250만 시민들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경기도의회가 직접 나서 월곶~판교 복선전철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100만인 서명 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월곶~판교 복선전철은 국회에서 의원모임을 구성해 촉구 성명과 간담회 개최했으며, 시흥시의회의 건의문 채택, 경기도의회 5분 자유발언과 도정질문, 기초자치단체장들의 공동건의문 작성 등 오랜 기간 지속 건의와 촉구를 거듭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협의회는 시흥시에서 10만 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에 돌입했으며 광명, 안양, 성남, 의왕시에서도 이미 서명운동이 전개 됐거나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