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5. 15:07

2013년 07월 29일 (월) 15:32:52 한상선기자 webmaster@kmaeil.com

시흥시청 주변 그린벨트 절대농지에 위치한 정미소가 농경지를 매립하고 허가받지 않은 창고 등 불법시설물이 우후죽순 있어 무법지대를 방불케 하지만 시가 이를 방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영농조합법인이 운영하는 시흥쌀연구소는 지난 2004년 J모씨 명의로 99㎡ 규모로 지역특산물가공작업장(경기미쌀연구회쌀가공센타) 건축물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작업장용지 198㎡를 벗어난 농경지를 불법매립하고 각종 가설 건축물을 늘려 창고 등으로 이용하고 있다. 7개에 이르는 시설물에는 도정 설비와 농기구 등이 보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청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데도 불구, 불법시설물에 대한 시의 단속은 지금까지 한 차례도 없다는 것이 주민들의 설명이다.
하중동에 거주하는 주민 김모씨는 “그린벨트를 조금만 훼손해도 곧바로 강력한 계고와 이행강제금 처분이 내려지는데도 시청 주변 농지에 있는 불법시설물을 방치하는 것은 특혜뿐만 아니라 형평성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100여명의 농가회원이 있는 시흥쌀연구회는 경기도쌀연구회 산하 영농법인으로 2004년 쌀연구회 개설 당시 시흥시농업기술센터에서 도정 필요한 기초 설비를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시흥시 농지 1천100여㏊에서 생산되는 연간 쌀 생산량은 약 5000여t에 이르며, 이 가운데 북시흥농협과 군자농협, 안산농협 등에서 자체 수매를 한 뒤 1등급은 군자와 산뒤정미소 등에서 가공한 뒤 농협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북시흥농협 560t, 안산농협 160t, 군자농협 280t 등 1000t과 수매를 통하지 않고 쌀연구회가 직접 가공한 120t 등 1120여t이 학교급식에 공급되고 있다.

Posted by 시흥오아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