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1. 11:22

시민의견 수렴 결과 새 대안 마련…재정 고려 건립시기 등 조절
2012년 10월 31일 (수) 19:14:28 한상선기자 webmaster@kmaeil.com

민자사업(BTL)과 복합개발 방식을 놓고 의견이 엇갈렸던 시흥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에 빨간불이 켜졌다.


시는 최근 시민 의견 수렴과 선호도 조사를 마치고 정왕동 공익시설용지 개발방식 선정을 위한 시민의견수렴 회의에서 시민과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개발방식을 도모하기로 했다.


또 기존에 구상한 개발방식을 토대로 단기, 중·장기 사업으로 구분해 현실적인 가능성,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공공용지 종합개발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시흥시 정왕동 1788의 2번지 일대 1만5천56㎡ 부지에 건축연면적 1만6천900㎡ 규모로 추진했던 복합커뮤니티센터는 민간자본 423억 원이 투입되는 BTL방식과 공동주택을 건립해 남는 수익으로 센터를 건립 기부채납 받는 복합개발 사업을 놓고 의견이 팽배했다.


BTL사업으로 진행할 경우 시는 20년간 임대료 901억 원(국고 269억 원), 운영비 752억 원 등 1천653억 원의 추가 부담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반면 공공시설용지를 수익용지로 변경해 복합개발을 할 경우 법적, 행정적 문제가 되고 공동주택 분양 수익에 대한 사업성 문제가 대두됐다. 이 때문에 지난 2009년 수립한 복합커뮤니티센터 BTL사업은 지난 8월 실시한 시민 의견수렴 결과와 선정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복합커뮤니티센터를 벗어난 합리적 개발방식과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상당수 시민들은 시 자체 예산으로 건립하거나 재정 여건이 충분할 때 순차적으로 개발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견 수렴 협의 결과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은 사실상 중단됐다”며 “현실적인 대체사업으로 주민쉼터 조성 등 단기사업과 민간사업자가 참여하는 중기사업, 행정타운이 조성되는 장기사업 등으로 구분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시 재정 사업으로 할 경우 2017년까지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건립 시기를 속도 조절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시민 의견 수렴 결과 시민들이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시설로는 청소년들이 배우고, 놀고, 교류할 수 있는 시설을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Posted by 시흥오아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