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장애인체육회 소속 정상숙(32)이 최현자(53), 조경희(50)와 조를 이뤄 패럴림픽 여자 탁구 사상 첫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2런던패럴림픽 탁구 단체전(TT3)에서 세계랭킹 5위인 정상숙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은 개최지 영국을 3-0으로 가볍게 누르고 결승에 진출해 강적 중국을 맞아 선전했으나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대표팀은 8일 오전 런던 엑셀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탁구 1-3체급 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에 맞서 투혼을 발휘했으나 0-3으로 패했다.
중국 선수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팀의 막내 정상숙은 최근에 당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많은 고통을 받은데다 어머니까지 올 봄 합숙 훈련 도중 세상을 떠 누구보다 소중한 은메달로 평가 받고 있다. 은메달을 따낸 정상숙은 “훈련기간 동안에 교통사고가 나서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할 정도로 통증이 심했다.”며 “그런데 고통을 참고 올림픽에 왔고 메달까지 따내 스스로 너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시흥시장애인체육회 서한선 사무국장은 “훈련도중 겪은 힘든 나날을 이겨내고 값진 쾌거를 이루어낸 정상숙의 강한 의지와 집념이 시흥시 장애인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데 한몫을 톡톡히 해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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