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 예고 시흥시의회에
심기보 부시장 공식사과
파행을 예고했던 시흥시의회가 심기보 부시장의 공식사과로 일단락되면서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시흥시의회는 17일부터 25일까지 9일 간 일정으로 제192회 임시회를 개최하고 2012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시흥시 시세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등 8건의 주요 사안을 심의 처리한다.
장재철 시의장은 “시의회와 집행부는 견제와 감시의 기능보다 상호 협력적 동반자 관계 구축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집행부는 의회를 존중하고 집행부는 의회를 믿고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오로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함께 뛰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장 의장은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시의회를 무시하는 시 집행부의 행태를 묵과할 수 없다”며 임시회 보이콧 의사를 전달해 임시회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다. 그러나 문자메시지 내용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곤혹스런 표정을 짓던 시 집행부가 임시회 정상운영을 위해 동부서주한 결과 부시장이 본 회의에서 재발 방지 약속과 공식사과 입장을 전달하는 선에서 사태가 수습된 것으로 전해졌다.
심기보 부시장은 “임시회 안건을 제출하면서 지적한 부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위한 시 집행부의 노력과 정성이 부족했으며 좀 더 사려 깊은 행동과 사전준비로 동반자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본예산 1조2천675억 원보다 915억6천200만 원이 늘어난 1조3천590억여 원 규모의 추가경정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심의를 시의회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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