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2. 20. 12:41

시흥시, 악취로 시민불편 여전
스마트허브 화학금속업종 주원인… 법적규제 강화 필요
2011년 12월 13일 (화) 한상선기자 sshancho@i-today.co.kr

시흥스마트허브에서 발생하는 주요 악취 배출업체 조사결과 작업장에서 가열된 쇠 냄새와 유기 용제가 전체 냄새의 43.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흥녹색환경지원센터의 의뢰를 받아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김덕현 교수가 올해 3월부터 최근까지 시흥스마트허브에 위치한 금속가공 제품 제조업종 186개와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종 106개, 섬유제품 제조업 69개사 등 361개 사를 조사한 결과 거의 모든 업종에서 냄새가 감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민원 발생의 직접 원인으로 냄새가 감지되는 업종은 주거 지역과 가까이 위치한 업체로 악취 강도가 높은 이들 업체에 대해서는 기술지원과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김 교수는 지적했다.


김 교수는 또 시흥시가 2008년을 마지막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유비무한 악취모니터링 시스템’의 기초로 전수조사 자료를 현재까지 활용하고 있어 악취모니터링 시스템의 대기배출업체 DB 최신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점오염원(방지시설)에서의 악취 조사는 총 1천648개 지점에서 실시됐다. 금속·화학 업종이 차지하는 2도 이상의 악취 강도 비율도 각각 26.7%와 41.3%로 높은 비율을 차지해 주요 대기 배출 업종으로 조사됐다.


주요 냄새로는 유기 용재 냄새가 196개, 구린 냄새 141개, 가열된 쇠 냄새가 128개 순으로 감지됐다.


김 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가 대기개선특별대책 로드맵 시나리오 방향을 설정하는데 중요한 기초 자료와 근거 자료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며 시흥스마트허브의 악취 지도 제작과 시흥시와 안산시가 공단 환경 관리 민원 해결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악취로 인한 시민불편도 여전히 지속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흥스마트허브는 1997년 환경부에 의해 대기환경 규제지역으로 지정돼 시흥시가 쾌적한 환경 조성을 다양한 개선 노력에 비해 아직 이를 뒷받침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박현수 환경교육연구지원센터 박사도 시흥시 정왕동 주민 64.8%가 악취로 인해 창문을 열어놓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시민들은 지역 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부분으로 오염물질 배출업체 관리와 감시를 강화하고 법적규제를 현재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한국산업기술대 ITP홀에서 13일 개최되는 시흥녹색환경지원센터 연구과제 최종평가 발표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Posted by 시흥오아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