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11. 11:53
직원에 술 제공 등 ‘부적절’
2011년 10월 11일 (화) 한상선기자 sshancho@i-today.co.kr

시흥시민의 혈세로 김윤식 시장과 미국 연수를 다녀온 민간인 신분의 정책기획단 소속 위원 두 명과 공보정책담당관이 귀국 후 소속부서 직원들에게 점심식사와 술까지 제공해 물의를 빚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 9월23일부터 10월4일까지 10박12일 일정으로 김 시장 등 일행 6명이 자매도시 교류 및 선진국 정책우수 사례연수를 명목으로 시비를 들여 민간인까지 동행시켜 미국연수를 다녀왔다. 그러나 시는 자매결연 도시와의 교류를 통한 문화관광 기술자원 습득과 전문가적 자질 향상이라는 연수 목적에도 불구, 실무 공무원은 배제한 채 임기 2년의 민간 위원 2명을 동행시켜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 일행의 미국 연수도중 행정안전부는 시흥시를 재정위기 도시로 선정하고 워크아웃 가능성까지 시사해 일부 시민들은 타 도시로 이사를 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푸념까지 내놓고 있다. 이런 와중에 지난 6일 미국연수에 동행했던 민간 정책기획단 위원들과 함께 공보정책담당 부서 직원 20여 명이 부서장 귀국 기념 점심회식자리를 갖고 술까지 곁들인 사실이 알려져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공보정책담당관 부서 점심 회식을 마친 음식점 테이블에서 빈 포도주 병이 목격되자 황급히 치우기도 했다. 시민 조모(48)씨는 “이번 위원들의 중식제공은 혈세를 이용해 여행을 다녀온 것에 대한 명백한 대가성 향응제공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점심식사는 담당관의 연수로 인한 부재중 과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순수한 자리였으며 식사비용은 세분이 상의해서 계산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Posted by 시흥오아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