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9. 24. 13:38
신천동 매장 상당수 중이층 시공 등 불법 영업…市 단속 없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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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명 스포츠의류 브랜드가 총집합해 아웃도어 패션 중심지로 부각되고 있는 시흥시 신천동 J패션타운에 있는 상당수 매장이 탈법을 자행하고 있지만 시의 단속 손길이 미치지 않아 특혜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J패션타운은 50여개 국내 유명 의류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이곳에서는 시를 조롱하듯 과감한 법규 위반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건축법규 위반 사례는 일반 매장에서 허용하고 있지 않는 중이층을 시공해 1개 층이던 매장을 두 개 층으로 조성하거나 창고로 활용하고 있는 것. 현장 확인 결과 단지에 있는 의류매장 80%가량이 중이층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건물 준공허가 당시 있던 화장실을 없애고 이 자리를 매장으로 증축하는 바람에 상당수 매장에 화장실이 없어 고객들이 공중 화장실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공중화장실조차 건축허가를 받지 않고 불법으로 조성해 최근 시로부터 강제이행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곳에서 가장 큰 유명 스포츠 의류를 판매하고 있는 N매장의 경우 신천대로변 송유관 시설 위에 보도블럭으로 주차장을 조성해 고객 편의를 담보로 안전사고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일부 매장에서는 부족한 주차장과 창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불법으로 가설컨테이너까지 설치하거나 건물 이면 등지에 허가 받지 않은 행사의류 판매 매장을 조성하기도 했다. 몇몇 매장에서는 허가 받은 건축 면적을 벗어나 건물외부에 목재 데크를 시공하는 등 보행자들의 통행까지 불편하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 김모(56·신천동)씨는 “시로부터 단속의 사각지대로 있는 것은 전직 시의장이 이곳 패션 타운의 토지 일부 소유주이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있다”고 말했다. 주말이면 소래산 등산을 마치고 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시민 이모(51)씨는 “매장마다 화장실이 없어 한참 떨어진 공중화장실까지 다녔다”면서 “화장실도 없는 유명 브랜드 매장의 과감한 불법행위는 반드시 처벌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벨트지역인 패션타운 일대는 행위제한을 무시하고 콘크리트 잡석으로 통행로가 뒤덮여 안전사고 위험 및 자연환경 훼손까지 우려되는 등 불법과 편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시의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