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9. 24. 13:27
시흥 방산동 청룡저수지 일대 올해도 범람
2011년 08월 09일 (화) 한상선기자 sshancho@i-today.co.kr
시흥시 방산동 청룡저수지 일대 농경지가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침수피해를 당해 벼 수확을 앞두고 있는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8일 농민들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시흥시의 관리부실로 수문이 작동하지 않아 침수 피해를 당한데 이어 올해에는 인천 서창2지구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 2공구를 담당하고 있는 N건설이 설치한 가교와 토사로 인해 유속에 영향을 끼쳐 수로가 범람, 침수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N건설 관계자는 농민들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지만 개연성이 있어 농약대금 530만원과 피해보상금 1천500만원을 지불하고 폭우 때마다 직원들을 동원, 각 구간에 걸쳐 점검을 하고 있지만 가교 등은 침수와는 무관하며 강수량의 영향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농민들은 100㎜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수로가 70~80㎜의 비가 내려도 침수되는 것은 N건설이 설치한 가교와 공사장 토사가 수시로 수로를 범람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마찰을 빚고 있다.

현장확인 결과 수로 전반에 걸쳐 토사가 쌓여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준설이 필요한 상황.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예산문제로 준설 계획이 없다”면서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Posted by 시흥오아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