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6. 20. 15:29
행정감사특위 구성안 직권 상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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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시흥시의회가 파행을 거듭하며 결국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 17일 열린 시흥시의회 본회의에서 장재철 의장은 “무엇을 위한 투쟁인지 모르겠으며 실망스럽고 시민을 위한 책무를 포기할 수 없어 행정감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구성을 직권 상정했다. 김태경 의원은 대표발의를 통해 행정사무감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특위를 구성하고자 한다며 6인으로 구성해 7월12일부터 19일까지 활동기간을 명시했다.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들은 등원을 거부한 채 민생투어에 나서며 현장으로 소리를 듣고 이를 의정에 반영하겠다며 지난 1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주요 현장을 돌고 있다. 이러한 시흥시의회 파행의 직접적 원인은 민주당의 의회운영 방식이 빌미가 됐다. 추경에서 시정소식지 발간을 놓고 상임위에서 삭감한 사안을 예결위에서 민주당 소속의원들이 번복을 위해 불참한 뒤 본회의에서 뒤집어 단독으로 부활시켰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들은 상임위에서 동의를 해놓고 나중에 번복한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을 비난하고 무리한 추경을 세운 시장, 직권상정한 시의장의 사과와 해당 사무관을 해임시킬 것을 요구했다. 원장희 자치행정위원장은 “의회 과반수인 민주당의 횡포가 갈수록 태산이며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없이는 더 이상 들러리 의사일정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의원본분의 기능과 역할을 져버린 명분 없는 책임회피이고 직무유기”라는 입장이다. 이처럼 서로 파행 원인을 놓고 양당 소속 시의원들이 이전투구를 하고 있는 가운데 7월로 다가온 행정사무감사는 반쪽짜리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대화와 타협이 실종된 막장 시의회라는 시민들의 볼멘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