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5. 12:47

“소모적 정쟁 두고 볼 수 없었다”

 

2012년 07월 05일 (목) 한상선기자 sshancho@i-today.co.kr

시흥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역임했던 장재철(군자동, 정왕본동, 정왕1동)의원이 민주통합당을 탈당했다.


장 의원은 4일 정당 소속 기초의원으로서 정파간 싸움에 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어 소신껏 일할 수 있는 무소속 의원으로 남아 동네 이장 같은 의정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끝난 직후 지역구 당 사무실에 탈당계를 제출한 장 의원은 “총선이 끝난 후 탈당하려고 했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어 후반기 원구성 이후로 싯점을 미뤘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제4~5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으로 시의원에 당선된 뒤 부의장과 이번 6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역임했다.


장 의원은 “지난 4·11총선에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후보들이 시흥시 미래를 좌우할 군자지구를 놓고 서울대 유치 논쟁과 재정 파탄 논쟁 등 소모적 정쟁을 일으켜 결국 시민들만 피해를 보는 형국이 됐다”면서 “더 이상 시흥시가 정쟁에 의해 난도질 당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평소 기초의원을 정당공천제의 볼모로 삼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폐단은 없어져야 한다는 것이 평소의 소신이라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시민단체 등을 향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진정한 시민사회단체라면 정치인들의 잘못된 논쟁에 강력한 항의를 하고 올바른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행보에 대해 장 의원은 “시민들과 자주 만나 목소리를 듣고 이를 대변할 수 있도록 가까운 동네 이장 같은 의정활동을 할 것”이라고 분명한 목소리를 냈다.

Posted by 시흥오아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