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8. 18:44

2012년 05월 08일 (화) 한상선기자 sshancho@i-today.co.kr

학생들 “양이 적어 친구들 눈치보고 굶는 경우도 있어”

시 “공동식단 매뉴얼 통해 연차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

초등학교 전체와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되고 있는 시흥시 관내 학교 무상급식이 부실하다고 학생들이 호소하고 있다.


시흥시 A중학교 3학년 학생 B군은 “한 반에 30여 명이 먹을 수 있는 점심 식사의 양이 너무 적어 식사량이 많은 친구는 눈치를 볼 수밖에 없고, 심지어 나중에는 양이 떨어져 굶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또 반찬에서 이물질도 종종 나오고 있으며 무상급식 이후 음식의 양과 맛, 질이 형편없어 졌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더욱이 축소된 고기 메뉴와 채소 위주의 급식은 식욕이 왕성한 청소년들의 허기를 달래줄 수 없다는 것이 학생들의 불만이다. 특히 급식비를 내며 점심을 먹는 중학교 1~2학년 학생은 무상급식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학교와 영양사에 따라 다른 급식메뉴 기준과 환경개선을 위한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이달 10일쯤 시흥시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공동식단 매뉴얼을 통한 급식이 이뤄지도록 연차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6월부터 지역에서 생산된 토마토와 대파, 미나리 등 특산물을 공동구매할 수 있도록 시범 운영을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일선 학교 및 교육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과 시흥시는 올해 만 5세 이상의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전 학년, 중학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 현재 시흥시의 무상급식 대상자는 유치원 2천500명, 초등학교 약 3만 명, 중학교(3학년) 6천200명 등 모두 3만8천700여 명.


급식예산은 초등학생 1인당 2천300원으로 모두 64억 원을, 중학교는 1인당 3천 원의 표준단가에 16억 원으로 도교육청과 시흥시가 각각 85억 원을 분담하고 있다. 또 학생 인원수가 적은 두 학교를 제외하고는 모두 직영으로 급식이 운영되고 있다. 이 때문에 무상급식이 실시된 이후 부족한 급식과 질이 떨어지는 급식 문제 해결을 호소하는 학생들의 목소리에 학교 관계자의 적극적인 개선의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교육청이 매년 11월 한 차례 실시하고 있는 학교급식만족도 조사를 참고하고 있지만 시가 직접 나서 학생들의 급식 만족도를 높이기 방안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Posted by 시흥오아시스
2012. 6. 8. 18:43

시흥시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서 기준치 1만배 초과 배출
2012년 05월 04일 (금) 한상선기자 sshancho@i-today.co.kr

시, 환경공단 조사결과 알고도 주민들 민원에 미온적

시흥시 정왕동 일대 악취 주범이 맑은물관리센터(하수종말처리장)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냄새로 밝혀졌지만 시가 이를 은폐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의 시흥시 하수슬러지 처리시설 악취진단보고서에 따르면 두통과 구토를 유발할 수 있는 황화수소와 황화메틸 등 황화합물 복합악취가 적게는 수백 배에서 1만 배까지 기준치를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센터내 슬러지건조실에서 기준치의 1만 배가 넘는 악취가 배출됐으며 이는 시설 노후화와 부적정한 설치가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포집설비 위치가 투입문 뒷편에 자리해 실내 악취를 흡수하지 못한 슬러지저장조에서 발생하는 악취는 그대로 주민들에게 노출됐다는 것이다.


슬러지 반입장도 상부 구조가 개방형인데다 슬러지를 반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처리하는 포집설비 시설이 없어 이곳에서도 기준치를 300배를 초과하는 악취가 배출됐다. 또 노후배관과 통로, 환기시스템, 우수맨홀 등에서도 3천 배까지 초과하는 악취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흥시가 관리하는 맑은물관리센터에서 배출된 악취는 풍향에 따라 3월에서 10월까지 정왕동 일대 아파트단지와 시화산단 등 일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현재 조성 중인 시화MTV단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시는 그 동안 환경공단의 조사결과와 이를 알면서도 인근 주민들의 민원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며 공단에 있는 화학단지와 염색단지에서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시화MTV단지를 개발하면서 수백억 원의 대기환경개선자금을 시와 시흥녹색환경지원센터를 통해 악취배출사업장의 악취방지시설 개선비용 등으로 지원했다.


시가 악취 진원지를 은폐하고 있는 맑은물관리센터의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이 개선되지 않는 이상 수백억이 투입되고 있는 대기개선 예산은 빚 좋은 개살구라는 지적이다.

Posted by 시흥오아시스
2012. 6. 8. 18:42

2012년 04월 27일 (금) 한상선기자 sshancho@i-today.co.kr

시흥시 정왕동 주택가 인근에 위치한 제지공장의 소각로 용량 증설 사업을 두고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A제지는 자원 재활용 처리시설 증설사업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26일 정왕3동주민센터 강당에서 개최했다. 그러나 평소 악취와 대기오염으로 고통 받던 주민 150여 명이 사업 추진을 반대하며 설명회를 무산시켰다.


A제지는 노후 소각시설 개량을 통한 대기오염물질 농도 저감과 경영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2차 여과집진시설 252㎡를 증설하고 하루 240t의 폐지류와 폐합성수지류, 폐목재류 등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주민들은 소각시설 증설 반대위원회를 구성하고 정왕동을 또 다시 악취 냄새의 늪으로 빠지도록 두고 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민 반대위 관계자는 “소각시설에서 다이옥신과 암모니아, 황산화물, 일산화탄소 등 인체에 유해한 발암물질이 배출되는데도 이를 개선하지 않고 시설을 또 다시 증설하겠다는 것은 주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장 마당에는 수 백만t의 폐지와 폐기물, 슬러지 등이 쌓여 비가 내리면 하수로 흘러내리고 수증기에서 발생하는 종이 부패 냄새로 인해 편두통과 숨쉬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말을 이었다.


주민들은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는 기업이 주민을 고통에 이르게 해놓고 사과 한마디나 지역 사회 공헌도 없이 또 다시 소각로 용량을 증설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공장 이전을 요구하는 투쟁도 불사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A제지가 지원하는 모 환경포럼 단체 회원과 회사 관계자, 단체 회원 등 회사에서 동원한 듯한 주민이 절반 가까이 됐다. 이 때문에 악취 고통에 시달리던 반대 주민과 회사 관계자 사이에 거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주민 김모(45)씨는 “정왕동 환경오염의 주범인 A제지의 소각로 증설 계획에도 불구하고 지역 환경단체는 뒷짐을 지고 있다”며 “주민이 반대하는 것에는 모른 척 넘기고 찬성하는 것에는 반대하는 이상한 집단”이라고 성토했다.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용량 증설이 필요하다는 회사 측 입장과 악취 고통 피해를 호소하며 반발하는 주민들의 입장차가 워낙 커 사업 시행까지는 상당한 격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Posted by 시흥오아시스
2012. 6. 8. 18:42

2012년 04월 24일 (화) 한상선기자 sshancho@i-today.co.kr

내년 3월이면 100주년을 맞이하는 시흥시의 대내외적인 정체성 확립과 기념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시의회 차원의 특별위원회가 구성됐다.


시흥시의회는 1914년 3월1일은 당시 과천군과 안산군 일부를 시흥군으로 흡수, 통합된 날로 2013년은 시흥군을 기반으로 한 ‘시흥100년’이 되는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흥100년을 맞는 기념행사의 성공적인 개최와 행사지원을 위한 시흥100년 기념행사 지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의회 차원의 지원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흥100년 기념행사는 당시 시흥군에 포함됐던 인근 시에 그 뿌리를 찾게 하고 42만 시흥시민의 자긍심을 함양시킴과 동시에 새로운 시흥 100년의 도약을 위한 미래 비전과 시민 화합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시흥시의 자랑거리로 시흥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행사 지원을 위한 시의회 특별위원회 위원장에는 김영군 의원이 선임됐으며 내년 10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Posted by 시흥오아시스
2012. 6. 8. 18:41

 
2012년 04월 17일 (화) 한상선기자 sshancho@i-today.co.kr

인도 폭이 좁은 곳에 공중전화부스와 은행 현금자동지급기(ATM)를 결합한 부스 때문에 시민불편을 초래하고 있지만 해당 지자체가 손을 놓고 있어 특혜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16일 시흥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들어 대야·신천동지역에만 8대의 공중전화와 은행 ATM 결합부스가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K(52)씨는 “그 동안에는 공중전화부스만 주로 인도에 설치됐었지만 은행 현금지급기까지 결합한 부스로 변경하거나 신규로 설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폭이 좁은 인도 주변은 공중전화 부스와 ATM결합 부스, 가로 매점 등이 우후죽순 늘고 있지만 시의 반응은 오히려 주민 편의시설이라는 이유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관계 공무원 유착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주민 L(55)씨는 “유모차와 장애인용 휠체어 통행이 어려워도 공익적 시설이라는 생각에 불편을 감수했는데 특정 은행의 현금 지급기까지 인도에 설치했다는 것은 시의 방조나 유착 없이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미 오래전 설치를 허용했고 재계약 과정에서 시설을 교체하는 것이며 주민의 편의를 위해 설치를 허가해준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현장 상황을 파악하지 않은 시 관계자는 구체적인 설치기준과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는 지적이다.


시흥시 도로점용허가 및 점용료 등의 징수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은행 현금지급기는 도로점용 허가대상 시설물로 명시되지 않았다. 그 동안 공중전화부스의 경우 공공용이라는 이유로 도로점유사용료를 받지 않던 시흥시는 취재가 시작되면서 결합형 부스에 대해 점유사용료 부과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례를 위반하면서까지 편법을 동원해 특정은행의 편의를 제공하는 결합부스 설치를 허용한 시에 대해 시민들의 비난 목소리가 높다.

Posted by 시흥오아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