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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2.06 장기 고가임대로 특정단체 특혜시비
- 2013.02.05 시흥시, 통 큰 축구사랑
- 2013.02.04 공무원들이 밤 거리에 나선 사연
- 2013.02.04 아침밥 주는 사람들...3사랑 밥터
- 2013.02.04 민간사업 CCTV설치 특혜 의혹
직원들은 동상 걸리고 민원인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등 시흥시차량등록사업소의 업무환경이 최악 수준이라는 언론보도에 시를 비난하는 시민 목소리가 늘고 있다.
장현동 주민 임모씨는 “노후 건물에 근무하는 직원들도 고생하지만 주차 공간 부족과 대기 장소 협소로 거의 매일 고성이 오가는 것을 목격 한다”며 “특정 단체의 건물이기 때문에 이전을 못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차량등록사업소가 입주한 건물은 5층 건물로 회원 500명이 소속된 시흥시새마을회 회관이다.
당초 시는 2001년 2월부터 장현동530-7소재 새마을회빌딩 1층과 3층을 전세보증금 2억5천만 원에 임차 사용했다.
이후 2004년에 합계 면적 429.41㎡ 규모의 1~2층을 4억4천700만 원에 전세 계약해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무효율화를 위해 3층에서 2층으로 한 개 층을 내려오는데 두 배 가까운 전세보증금을 지불한 것이다.
하지만 인구와 차량증가로 인한 업무량 폭주로 민원인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지만 편히 대기해야 할 휴게시설은 물론 겨울엔 얼음 창고를 방불케 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고차 매매사업을 하는 서모씨는 “새마을회라는 거대조직 때문에 시가 쉽게 전세 사무실을 뺄 수 없는 것 같다”며 “현재 일자리종합센터가 있는 건물과 업무 공간을 맞바꾼다면 효율적일 것”이라고 제언했다.
시 내부에서도 수차례에 걸쳐 시흥시일자리종합센터(구 농업기술센터)로의 이전을 검토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서씨의 주장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현동 주민 김모씨는 “시가 42만 인구에 차량 17만대가 넘는데도 열악한 환경의 차량등록사업소를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것은 복지부동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특정단체에 장기간 고가로 임대를 하는 것은 특혜”라고 주장했다.
시는 지난해 7억여 원의 예산을 편성해 대대적인 시 청사 재배치와 리모델링 공사를 강행했다.
시의회와 상당수 공무원들의 우려에도 불구, 강행한 리모델링에는 멀쩡한 매점이 포함되는 등 예산낭비 지적이 일고 있지만 정작 차량등록사업소는 1천여만 원 수준의 환경개선사업비만 편성돼 시의 의지가 부족하다는 것이 일각의 주장이다.
시흥시가 올해 연간 수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두 개의 축구단 창단과 체육진흥재단 설립을 계획하고 있어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5일 시와 축구관계자 등에 따르면 축구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K4급 챌린저스 시민축구단과 바르셀로나 축구클럽의 유소년축구단 창단이 구체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해 6월 시민축구단 창단을 기획한 뒤 지금까지 타 지자체 벤치마킹과 조직을 구축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별도로 올해 1억2천만 원의 예산을 편성한 FCB유소년축구클럽은 오는 7월까지 창단을 계획했다.
시는 축구팀 창단과 관련해 정왕동 육상경기장을 개보수해 500석 이상의 관중석이 있는 축구장 조성도 계획했다.
특히 확장되는 축구 등 인프라 관리를 위해 시는 체육진흥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챌린저스리그는 2007년 시작해 전국에서 현재 18개 팀이 참여하고 있으며, 창단에 따른 사업비 5억 원을 시가 지원하고 운영비 등은 광고와 후원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선수수급은 관내 선수보다는 외지에서 활동하는 우수선수들을 영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축구 관계자와 시민들의 반응은 곱지 않은 시선이다. 축구관계자 배모씨는 “축구동호인들도 잘 모르는 챌린저스 프로축구단을 창설하는 것보다 제대로 된 축구경기장을 조성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 현재 추진하거나 계획하고 있는 체육시설 확충 예산만도 925억여 원에 이른다. 당초 용역 결과와 주민 의견이 상충된 정왕동 이마트 맞은편 공익시설용지 이용방안이 보류되면서 시는 이곳을 천연잔디 체육시설로 조성해 야구장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방대한 체육 사업에 시의회까지 나서 우려의 목소리를 냈지만 시 집행부의 입장은 단호하다.
시 관계자는 “인구 40만 명이 되는 시에서는 출발이 늦었다”며 “시민이 출연하는 협동조합 형태로 시민축구단 창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도시에서 체육진흥재단까지 설립하는 것은 시민정서와 어긋난다는 지적에 담당국장은 체육관계자 90%가 찬성하고 있다고 에둘렀다.
그러나 상당수 체육관계자들의 목소리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또 누군가의 자리
만들어 주기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시는 토론과 용역을 통해 재단 설립 추진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결국 시의회의 미온적 입장 때문에 시 집행부 뜻대로 가시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FCB시흥유소년축구클럽 창단에 대해서도 교육관계자들까지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창단 비용 약 3억2천만 원과 매년 1억2천여만 원의 운영비가 들어가는 유소년축구 지원보다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정왕중학교 등의 축구 지원이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는 의견이다.
시민 김모씨는 “대부분 관외 선수를 모집하는 프로축구단과 유소년축구클럽에 애꿎은 시민들의 혈세가 투입될 처지에 놓인 시흥시의 축구사랑에 시의회의 제동장치가 고장 나지 않길 기대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거침없이 하이킥하고 있는 시흥시의 축구사랑에도 불구, 해당 국장이 오는 5월 예정된 경기도민체육대회에 출전할 선수 선발을 위한 예산지원에 난색을 표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시흥시 클린도시과 가로정비팀 공무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도로와 인도에 걸쳐 불법으로 적치된 광고물 정비에 나섰다.
특히 밤 시간이 되면 기승을 부리는 대로변 상가와 주거지 인도에 널린 불법광고물과 적치물 정비를 시청 직원들이 발 벗고 나서 시민들로부터 격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어 화제다.
29일 주부 조모(40·정왕동)씨에 따르면 “최근 들어 유흥지역과 주거지를 가리지 않고 기승을 부리고 있는 선정적 불법광고물 때문에 청소년들의 정서에 해를 끼칠까 우려했는데 추위에도 불구, 밤늦게까지 고생하는 공무원이 있어 안심 된다”고 말했다.
밤 10시까지 계속되는 단속에 나선 정성근 책임관과 박광익 주무관은 “도시환경을 어지럽히는 불법광고물에 대해 단호히 대처할 계획”이며 “불법광고물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시민과 상인 스스로가 정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민(여·11세)이는 아침 일찍 일을 나간 아버지를 대신해 남동생을 챙겨 오늘도 무료로 아침밥을 제공하는 ‘3사랑밥터’를 찾았다.
부모가 모두 외국인으로 다문화가정 자녀인 명수(남·10세)는 담임선생님과 함께 아침밥을 먹으러 왔다.
시흥교육지원청은 취약계층과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아침밥을 제공하는 ‘3사랑밥터’를 찾아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감사패를 전달했다.
정왕동 상가번영회원들이 운영하는 봉사단체 3사랑밥터(회장 이광재)는 인근 군서초교 학생들 가운데 아침밥을 거르고 등교하는 어린이들이 많다는 소식을 듣고 2년 전부터 매일 아침밥은 물론 저녁식사까지 제공하고 있다.
처음엔 낯설고 부끄러워하던 어린이들도 요즘엔 스스로 찾아와 즐겁게 아침밥을 먹고 등교하고 있다.
자치단체의 도움을 받아 조리시설과 실내 분위기도 깨끗하게 바꿔 어린이들의 쾌적한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밥터에는 최근 인원수가 30명이 넘는 등 주변 어르신들도 찾아오고 있다.
이런 따뜻한 교육기부 소식이 경기도교육청으로 전해졌고 이날 아침 이하원 교육장을 비롯한 교육관계자와 학부모,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배식봉사를 마치고 도교육청의 감사패를 전달했다.
시흥시, 잔디시범단지 안전 이유 3대 설치…시민들 “혈세낭비”
시흥시가 민간이전사업에 방범용 CCTV까지 설치해주려는 계획을 세워 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 시와 계약한 민간사업자인 농민이 자경활동 등의 관리 주체임에도 불구, 시가 나서 경작과 관리까지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자신이 전문가라는 이유로 직접 단지조성에서 경작, 관리까지 하겠다는 시장 측근 계약직 공무원의 뒷받침이 있었다.
“잔디와 관련 돼서는 지금 우리 시흥시에서는 제가 제일 전문가입니다. 다른 사람이 없고요, 또 독일 잔디 회사에 가서 잔디 연수를 좀 하고 왔는데요”라고 시의회에 당차게 말한 시흥시 우정욱 공보정책담당관.
시흥시는 지난해 10월 본예산에 잔디농업 예산으로 편성된 4천200만 원과 보리재배 예산 5천만 원을 전용해 8천500여만 원을 들여 독일산 잔디포 재배에 나섰다.
당시 농민 두 명과 협약한 내용에 따르면 시는 기반조성과 기계장비 지원 등 투자비용 전액을 부담하고, 민간사업자는 자경활동 등의 협력을 하기로 했다.
특히 2010년 10월 마련된 경지정리가 완료된 농경지에는 성토할 수 없다는 시장지침보다 상위 법률이 우선이라며 공보정책담당관은 논 2필지에 대해 50cm 이상 높게 성토를 하는 불법성토 논란을 일으켰지만 문제없다며 아직까지 존치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공보정책담당관은 잔디시범단지에 시설물 안전 및 화재예방 등을 이유를 들어 CCTV설치에 관한 행정예고를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고시했다. 잔디시범단지에 3대의 CCTV를 설치하겠다는 것.
시는 올해 시민 안전과 직결된 방범용CCTV 190대를 설치하기 위해 도비까지 포함 15억2천만 원을 편성했다. 한 대당 가격만도 800만 원에 이른다.
잔디시범단지에 설치되는 CCTV는 렌탈로 설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와 관련된 예산은 올해 본예산서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정왕본동에 거주하는 시민 이모(53)씨는 “범죄 예방과 사회 안전을 목적으로 CCTV 설치 예산을 확보해놓고 엉뚱하게 잔디밭이 불날까 두려워 CCTV를 설치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시민 혈세로 멀쩡한 논을 망쳐놓는 것도 모자라 취약지역에 설치될 방범용CCTV까지 갈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비만 지원해야할 민간자본보조사업에 시가 나서 기반공사와 파종까지 마치고 관리와 경비시설까지 지원하는 불공정한 특혜사업에 시의회가 깊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지만 시흥시 공보정책담당관의 전문가라는 이유로 추가 조성까지 예고하고 있어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