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를 만 1년 남겨둔 김윤식 시흥시장이 올해 들어 각종 이유를 들어 한 달 여 만에 해외로 출국해 눈총을 사고 있다. 김 시장은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7박9일의 일정으로 노르웨이 오슬로, 스웨덴 스톡홀롬, 핀란드 오슬로 등 북유럽 방문에 나섰다. 시는 김 시장의 북유럽방문과 관련해 “시흥교육혁신지구 유공 교직원 연수단 26명과 함께 김 시장과 이하원 교육장이 공동단장을 맡아 28명 규모로 해외 학습여행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에서는 시장 수행비서와 시청 과장, 주무관 등이 동행했다. 김 시장은 시장에 당선 직후 비교적 장기간 유럽여행에 나서는 등 짧은 재임 기간임에도 북미대륙과 유럽, 오세아니아 대륙을 비롯한 3대륙의 각국을 방문하는 등 갖가지 명목의 해외여행을 이어가고 있다. 2011년 3월에는 10박11일 일정으로 스웨덴 스톡홀롬과 덴마크 코펜하겐과 독일 베르린 등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당시 일본 방문에 나섰다 진도 8.8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일본에서 발이 묶여 일정을 취소했다. 지난 2012년 10월에는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한다며 8일간의 일정으로 호주 시드니로 출국했다. 당시 열린 시의회 본회의에는 의회에 알리지도 않고 출국하면서 의회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올해 4월 18일부터 27일까지는 8박 10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신세계사이먼과 프리미엄아울렛 관련 MOI를 맺고 돌아왔다. 당시 협약에 참여했던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곧바로 귀국했지만 김 시장은 이 보다 더 오래 체류하면서 외유성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시민 이모(정왕동·47)씨는 “당장 6일이 현충일인 호국보훈의 달에 교육혁신지국 유공자들과 유럽을 방문한다는 것은 시흥교육청과 함께 교육을 볼모로 학습여생을 핑계로 외유를 떠난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