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29. 18:09
매일 아침 초등학생들의 등굣길을 무료로 안전하게 통학시켜주는 수호천사가 뒤늦게 알려져 화제.
시흥시 도창동에 거주하는 조항일씨는 매일 아침 도창초등학교 150여명의 학생들을 위해 통학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이 학교는 2008년도 이전에는 학부모들의 요구로 통학버스가 운영됐지만 이후 사업자가 경영난을 이유로 통학버스운영비 인상을 놓고 학부모들과의 협상에 실패, 운행이 중단됐다.
학부모회를 중심으로 버스를 구입해 운영에 나섰지만 자녀가 졸업할 시기에 다시 위기에 처하며 2011년 운영이 다시 중단되는 아픔을 겪었다.
학부모 조항일씨는 작년 사비를 들여 40인승 통학 버스를 구입하고, 자동차 종합보험도 가입해 학생을 위한 봉사에 물적, 심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생업인 ‘자동차 검사센터’를 운영해야하는 바쁜 아침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등교 안전과 편의를 위해 무료로 통학 버스를 직접 매일 운행하는 선행으로 학생들과 학부모님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조씨는 도창동 에이스 아파트 거주학생 150여명을 위해 매일 3차례씩 무료로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특히 버스 운행을 하며 늘 친절하게 학생들을 일일이 살피고 마음 상한 학생의 경우 자식처럼 상담까지 곁들이는 등 학생들의 준비물과 분실물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어 학생들의 든든한 등교안전지도 수호천사로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