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4. 10:50
지민(여·11세)이는 아침 일찍 일을 나간 아버지를 대신해 남동생을 챙겨 오늘도 무료로 아침밥을 제공하는 ‘3사랑밥터’를 찾았다.
부모가 모두 외국인으로 다문화가정 자녀인 명수(남·10세)는 담임선생님과 함께 아침밥을 먹으러 왔다.
시흥교육지원청은 취약계층과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아침밥을 제공하는 ‘3사랑밥터’를 찾아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감사패를 전달했다.
정왕동 상가번영회원들이 운영하는 봉사단체 3사랑밥터(회장 이광재)는 인근 군서초교 학생들 가운데 아침밥을 거르고 등교하는 어린이들이 많다는 소식을 듣고 2년 전부터 매일 아침밥은 물론 저녁식사까지 제공하고 있다.
처음엔 낯설고 부끄러워하던 어린이들도 요즘엔 스스로 찾아와 즐겁게 아침밥을 먹고 등교하고 있다.
자치단체의 도움을 받아 조리시설과 실내 분위기도 깨끗하게 바꿔 어린이들의 쾌적한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밥터에는 최근 인원수가 30명이 넘는 등 주변 어르신들도 찾아오고 있다.
이런 따뜻한 교육기부 소식이 경기도교육청으로 전해졌고 이날 아침 이하원 교육장을 비롯한 교육관계자와 학부모,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배식봉사를 마치고 도교육청의 감사패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