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00여명 민원 폭주 불구 휴식공간 없어 민원인들 불편 출입문 하루종일 열려 일부 직원들 동상 등 처우개선도 시급 |
하루 600건 이상의 민원과 400여명의 민원이 폭주하고 있지만 민원인들이 대기하는 의자는 고작 3개밖에 없는 시청의 사업소가 있다.
특히 이곳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중 일부는 하루 종일 열리고 닫히는 출입문과 유리벽을 통해 들어오는 찬바람으로 인해 동상에 걸리기도 했다. 시가 올해 이런 환경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편성한 예산은 고작 1천100만 원.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40명의 직원 안전과 쾌적한 환경조성계획은 온데간데 없고 이곳을 찾는 수많은 시민들의 불편에도 시는 차량등록사업소의 이전 또는 신축계획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42만 인구가 거주하는 시흥시. 차량 대수가 17만대를 넘기고 있으나 협소한 차량등록사업소를 찾는 민원인들은 대부분 부당·위법행위로 찾지만 시설이 열악한 환경 때문에 하루에도 수차례 직원과의 고성이 오가고 있는 것이 현실.
이신영 차량등록사업소장은 “민원인이 들어오면 문이 다 열리고 열 손실로 인해 추위를 못 참는 직원들의 전기스토브 사용을 묵인할 정도”라며 “이중창이 아닌 유리창은 보온효과도 없어 스티로폼을 대려 했지만 여러 문제로 묘책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의회 원장희, 김태경 의원 등은 “체육시설을 계획한 시 청사 뒤 공터에 가건물이라도 지어서 민원인들의 불편해소와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시가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차량등록사업소 측은 “방문민원 편의를 위해 필경대를 교체하고 사무공간 확장을 위해 서고를 지하로 이전할 예정이며, 사전안내를 통한 민원발생 최소화와 과태료 부과 전에 자진 납부할 경우 20% 감경하는 제도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흥시의 2012년 말 현재 자동차 등록현황은 총 17만5천571대로 차량등록민원은 지난해 1일 평균 662건 18만426건을 처리했으며, 하루 방문민원은 400~500명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