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3. 14:38
미인계를 이용해 재력가에게 히로뽕을 섞은 술을 마시게 한 뒤 1천800만 원을 갈취한 일당 6명 중 5명이 검거됐다.
시흥경찰서는 지난 달 21일 관내 모처 식당에서 히로뽕(메스암페타민)이 섞인 복분자 술을 마시도록 하고 속칭 세븐오디라는 카드도박으로 1천300만 원을 강취하고, 히로뽕 과다로 피해자가 쓰러지자 남은 500만 원까지 강취해 도주한 김모씨 등 일당 4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했으며 달아난 공범 1명은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상습사기도박 전과가 수차례 있으며, 각자 치밀한 역할 분담과 사전 공모를 통해 피해자가 평소 돈이 많은 재력가임을 알고 미인계를 이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미인계로 우연히 만난 것처럼 피해자에게 접근해 연락처를 알아낸 후, 점심을 사주겠다고 유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시흥서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이번 사건과는 별도로 다른 피해자를 대상으로 4천만 원을 강취한 사실을 밝혀내고 더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판단, 여죄에 총력 수사를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