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28. 12:33

부시장 직속 권고 무시…시장 직속 유지

2012년 11월 27일 (화) 17:33:31 한상선기자 webmaster@kmaeil.com

개방형 5급 공무원 측근을 시장직속기구에 편제해 논란이 거듭되고 있는 시흥시장을 향해 시의회가 부시장 직속으로 개편하도록 요구했지만 시장이 거부하고 나서 소통이 안 되는 불통시장이란 지적이 일고 있다.

시흥시는 지난 2010년 11월 우 모씨를 공보정책담당관으로 채용한 후 직제개편을 통해 부시장보다 높은 시장직속기구로 편성했다.

우 씨는 김윤식 시흥시장이 행정안전부에 장관 보좌관으로 근무할 당시 함께 근무했던 영남권 출신 인사로 지난 지방선거에 민주당 도의원 예비후보로 나섰던 경력이 있다.

지난 26일 열린 시흥시의회 본회의에서 조원희 의원은 시장을 향해 공보정책담당관을 시장 직속으로 고집하는 이유를 물었다.

이에 김 시장은 “조직개편 당시만큼은 아니지만 필요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개편을 거부하고 “내부 정책의 소통, 정책과 사업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효율을 높이고자 함이 주목적이고 잘한 부분과 부족한 부분이 있었지만 평가는 평가의 기준이나 관점에 따라 다른 거”라고 에둘렀다.

하지만 조 의원은 대다수 지자체가 부시장 직속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공보와 정책을 한 부서에서 취급하는 등 시장 직속으로 운영하는 데는 시흥시 말고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장과의 소통이 잘 됐는지는 모르지만 타 부서나 언론기관 등을 포함한 타 기관과는 소통이 안 됐다고 지적하자 김 시장은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시인했다.

특히 김 시장은 공보정책담당관을 개방형으로 한 취지는 정책 아이디어와 새로운 관점을 조직에 도입해 새로운 것을 창조해 보자는 것이 주목적이었다며 일련의 일들이 나름의 가치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계약직 공무원은 2010년 개방형직위 2명, 전임계약직 18명, 시간제계약직 42명 등 모두62명에서 2011년 개방형직위 3명, 전임계약직 18명, 시간제계약직 53명 등 총 74명으로 급속히 늘어났다.

Posted by 시흥오아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