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7. 17:20

2012년 11월 05일 (월) 20:12:24 한상선기자 webmaster@kmaeil.com

논란을 겪고 있는 서울대 국제캠퍼스유치와 군자신도시 개발 사업을 두고 시민사회단체가 시흥시와 일부 정치권을 향해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풀뿌리민주주의를 향한 시흥시민의 힘’ 등 시민사회단체는 5일 서울대유치관련 시 지원액과 특수목적법인 수익금 추정 등에 관해 공개질의서를 내고 그동안 사업 추진 정보를 독점한 시흥시를 비난하고 나섰다.


이 단체 임승철씨는 “기초단체가 버거운 신도시 개발 사업에 시가 시민사회단체와 언론을 동반자보다는 사업방해 세력으로 여기고 있다”며 “사회적 토론과 합의 없이 개발 방향을 정보 공개도 없이 틀어쥐고 독점 한다”고 쓴 소리를 던졌다.

그는 “언제까지 기자간담회나 국정감사 등에서 유입되는 외부 정보로 지역이 수많은 가설만 난무해야 하는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부지와 시설을 제공하면 운영비를 대겠다는 서울대의 입장에 시흥시도 동일한지를 묻고 1조 원대의 혈세를 쏟아 부어야 할 서울대 국제캠퍼스가 분교 수준도 아니고 기숙사와 어학당 수준 캠퍼스라면 시에 어떤 이득이 있는지를 따졌다.

 

또 시가 말하는 10조 원대의 영구소득가치가 과연 가능한지와 유치 실패에 따른 책임 소재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시가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의 장밋빛 청사진만 부풀리지 말고, 서울대 측과의 합의 내용 등을 그대로 공개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군자신도시 문제를 둘러싼 지역의 첨예한 의견 대립과 정치적 갈등이 잠복되어 있는 상황에서 시흥시와 시 집권 정당인 민주당의 대응에 따라 개발 성공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Posted by 시흥오아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