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16. 14:59
김윤식 시흥시장에 대해 장재철 전 시의장이 직격탄을 던졌다. 16일 오전 개최된 제197회 시의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장 전 의장은 "예산 편성과 심의기관에 대한 시장의 잘못된 인식에 매우 심각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난 196회 임시회에서 시장발언을 문제 삼았다.
장 전 의장은 "심의 과정에서 예산 편성이 합·목적이지 못할 때 의원들은 예산을 삭감하게 된다"며 "삭감된 예산은 다음 예산 편성시까지 예비비로 있어야 하지만 시민을 위해 의회에 권한이 부여된 수정예산안을 편성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방자치법에 명시된 수정예산 편성은 의회 고유권한을 시장이 인식하지 못하고 의회를 가르치려 한 시장의 발언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예결위 회의에서 주무담당관의 의회수정예산안에 대한 동의 답변이 시장의 사전 승인 없이 임의로 답변한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시장의 사전동의가 없었다면 주무담당관이 의회를 우롱한 것이며, 사전 승인 후의 답변이었다면 시장의 발 바꾸기로 이는 의회를 경시하는 시장의 인식이 도를 넘어 위험수위까지 도달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앞서 9월21일 진행된 본회의에서 수정요구안을 두고 김 시장은 2차례에 걸쳐 정회를 요구한 뒤 "의회 심의권과 집행부의 편성권은 균형 있게 상호 존중되어야 한다"며 "의원들은 시장과 집행부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 것"이라고 말해 갈등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