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왕동 차단녹지 등 미착공
시민들 선거공약 이행 촉구
“시흥시 주요 사업이 늦어지는 이유가 거북이 마스코트 때문인지 모든 사업이 지체가 되네요.”
최근 시흥시에서 가장 많은 회원이 가입한 한 커뮤니티 카페 사이트에 올라온 글이다. 이글을 작성한 전모씨에 따르면 “시에 15년 간 살면서 시청에 민원을 넣어 완공일자 물어보면 한 번도 계획일자에 완공된 적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시흥시의 국책사업과 민자사업, 지자체 사업 등이 모두 늦어지고 있다며 시 마스코트인 거북이의 저주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는 탄식을 했다.
전씨는 정왕동 차단녹지와 옥구공원을 잇는 에코브릿지 실종에 이어 지금쯤 완공 또는 진행돼야 할 사업이 아직까지 미착공한 사례를 열거했다. 대표적 사례로 2010년 계획된 송도국제도시-시화MTV-송산그린시티 사이의 제2외곽고속도로 건설, 2010년 착공하기로 한 군자지구 신도시개발을 꼽았다.
또 장현·능곡·목감 보금자리지구 지지부진과 2012년 입주를 목표로 한 은계보금자리와 광명시흥 보금자리, 2014년 완공을 목표로 했던 소사원시선, 2008년 하반기 착공하기로 한 정왕동 호수공원 조성공사도 감감 무소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수차례 연기되며 10년 째 5㎞구간을 공사 중인 방산-하중 간 도로와 39번 우회도로 공사, 오이도 선사유적공원, 장곡-하중 간 도로, 시흥시문화회관, 종합운동장 등도 시작 시기를 알 수 없다며 마스코트를 토끼로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선거철만 되면 되지도 않는 공약을 줄 사탕처럼 늘어놓다가 당선되면 지역의 현안은 관심이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각성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지난 4·11 총선 기간 정치권이 각종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지만 선거가 끝난 지금은 어느 곳에서도 사업과 관련한 소식을 접할 수 없다고 하소연을 이어갔다.
|